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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음반시장 이끈 하이브·SM…수출 사상 첫 2억 달러(종합)
2022-01-11 10:31:46 2022-01-11 10:31:46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하이브(HYBE)와 SM엔터테인먼트가 작년 음반 시장 호황을 이끌었다.
 
국내 공인 음악차트 가온차트가 발표한 ‘2021년 연간 앨범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ENHYPEN(엔하이픈), 세븐틴 등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은 톱 100에서 총 26개의 앨범으로 연간 누적 판매량 1523만1390장을 기록했다. 톱 100에 든 앨범들의 전체 판매량 중 33.5%에 해당한다.
 
방탄소년단은 6년 연속 연간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싱글 CD ‘Butter’가 299만9407만장의 판매량으로 작년 연간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2021년 이전 발매된 15개의 앨범도 435만2311장 팔려 방탄소년단은 총 735만1718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2021년 가온차트 기준 최다 앨범 판매량 아티스트가 됐다.
 
세븐틴은 판매량 205만9073장의 '아타카(Attacca)'와 146만2405장의 '유어 초이스(Your Choice)' 등 톱 10에 이름을 올린 앨범에 더해 '언 오드(An Ode)'까지 3개의 앨범으로 2021년 한 해 총 367만4551장의 판매량을 기록, 2021년 아티스트별 앨범 총 판매량 2위에 자리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181만4917장), 엔하이픈(120만 5949장), 뉴이스트(20만5972장) 등 다른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 아티스트들도 선전했다.
 
SM소속 아티스트들도 전년 대비 음반 판매가 증가했다.
 
10일 SM에 따르면 2021년 발매한 25장의 신보는 1504만3000여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전 발매된 구보의 판매량도 257만8000여 장으로, 2021년 연간 음반 판매량은 총 1762만 1000여 장(12월31일 기준)을 기록해 전년 대비 2배 가량 늘었다.
 
지난해 SM에서는 슈퍼주니어, 샤이니, 엑소, 레드벨벳, NCT, NCT 127, NCT DREAM, WayV, 에스파 등 그룹부터 유노윤호, 슈퍼주니어-D&E, 예성, 키, 태민, 백현, 디오, 카이, 웬디, 조이 등 유닛 및 솔로 등의 앨범이 나왔다.
 
NCT 127과 NCT DREAM은 트리플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엑소, 백현, NCT 앨범이 100만 장을 넘었으며 가온 연간 차트 TOP 100에 25개 앨범이 진입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콘서트 소비가 어려워지면서, K팝 팬덤 소비가 음반에 집중된 여파로 풀이된다. 
 
실제로 가온차트 자료(관세청 집계 인용)에 따르면 월드 투어가 중단된 이후 해외 음반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2억 달러(약 2396억원)를 넘어섰다.
 
작년(1월부터 11월까지)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 비중은 전년 대비 각각 8%P, 2%P씩 증가했고, 일본은 12%P 감소했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2018년 이후 줄곧 40%가 넘는 수출 비중을 차지했던 일본 점유율이 감소한 것은 그만큼 일본에 대한 K팝 수출 의존도를 낮춘 것"이라며 "케이팝 수출 대상 국가 다변화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피지컬 앨범 시장의 성장을 가능케 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2021년 누적 앨범 판매량 톱 15. 사진/가온차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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