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재명 "반드시 서울 사수"…서울 '매타버스' 마무리(종합)
지하철 타며 서울 곳곳 누벼…홍대거리 걷고 2030세대 지지 호소
육아맘·소상공인 등 목소리 청취…코로나로 재건축현장 방문 불발
2022-01-09 17:38:44 2022-01-09 22:32:32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2박3일 일정으로 서울을 돌며 "반드시 서울서 이겨야 한다"고 강조, '서울 사수' 의지를 밝혔다. 이 후보는 지하철과 도보 등을 이용한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시즌 2를 통해 서울 시민, 2030세대와 소통했다. 이 후보가 서울 사수에 공을 들인 건 부동산정책 실패로 동요한 서울 민심, 경제방역 미흡으로 정부와 여당에 등을 돌린 자영업자 생계민심, 조국 사태로 문재인정부에 마음을 닫은 2030세대의 표심을 얻지 못하면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한다고 판단한 결과다.
 
이 후보는 9일 오후 배달·알바 노동자들과의 국민반상회를 마지막으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 매타버스 시즌2 서울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후보는 7일 오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매타버스 시즌2 서울 일정 시작을 알렸다. 매타버스 시즌2 콘셉트는 BMW(버스·지하철·워킹)를 통해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고 가감 없이 듣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이를 위해 취재진과 수행원도 최소화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7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후보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서울시당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선 서울 사수 의지를 설파하는 힘을 쏟았다. 이 후보는 “서울에서 이기지 못하면 전체 선거에서 이기기 쉽지 않다"면서 "반드시 서울에서 이겨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상황이 매우 나빴지만 이제는 다시 국민들께서 (민주당에)새로운 기대를 조금씩 회복해 주시는 것 같다”고도 했다. 
 
이 후보의 발언엔 서울 표심을 잡지 못할 경우 대선에서 이기지 못한다는 절박함이 깔렸다. 서울 민심은 이 후보에게 제기된 3대 위협요소가 모두 결합된, 대선 최중요 승부처다. 이곳엔 부동산정책 실패로 동요한 중산층 민심, 경제방역 미흡으로 정부와 여당에 등을 돌린 자영업자 생계민심, 조국 사태로 문재인정부의 '내로남불'을 직격한 2030세대의 표심이 복합적으로 연결됐다. 이 후보와 민주당으로선 서울 민심을 얻지 못하면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후보는 서울 일정 중 육아맘과 코로나19 최선전 의료진들과도 간담회를 가졌다. 젊은 맞벌이 부부의 최대 고충인 육아 문제에 대해 이 후보는 “아빠가 (육아휴직을)이용을 안 하면 부부가 다 손해를 보게 해서 사회적으로 아빠가 육아휴직을 이용하는 것이 당연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손실보상 사각지대 업종 소상공인들을 만나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일정 마지막인 9일엔 종로구 우리소극장에서 손실보상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후보는 자신의 내건 선지원 후정산, 현금지원 등을 언급하면서 "정부의, 기획재정부 관료들의 책상머리 생각들 때문에 진척이 잘 안된다"라고 주장, 재정지원에 인색한 정부 관료들을 거듭 비판했다. 
 
이어 그는 “집권 여당의 대선후보이기 때문에 현재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일도 최선을 다해서 찾아보려고 하다 보니 가끔씩 정부와 이견이 발생해서 약간의 갈등도 생겨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 정책에 최대한 반영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추후 발표 예정된 경제정책에 소상공인 손실보상 관련 내용이 포함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후보는 “우리나라의 미래 경제정책과 관련한 것엔 코로나19 위기 극복이 포함된다”며 “위기 극복에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경제방역으로써 충분한 보상, 충분한 대책이 당연히 포함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아울러 홍대 거리를 걸어다니며 지지자 및 청년들의 민심을 청취하고 이후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디저트 카페에서 배달·알바 노동자들과의 만나 청년 문제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한편 이 후보는 마매타버스 시즌2 서울 일정 둘째날인 지난 8일 이 후보는 재건축 현장을 찾아 부동산 공급 증대방안을 논의하려고 했으나 불발됐다. 7일 행사인 명심콘서트의 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후보도 선제적 유전자증폭(PCR)검사를 받고자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부동산 공급 확대를 주창, 부동산정책 실패에 성난 민심을 수습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혔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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