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유진·민영빈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6일 긴급소집된 의원총회에서 "냉정히 오늘의 현실을 보면 (지지율에서 이재명 후보보다)10%포인트 이상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곳곳에 나오고 있다"며 "당장 우리 윤석열 후보부터 당대표인 저까지 많은 이들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오전부터 소집된 의원총회에 오후 5시20분쯤 모습을 드러냈다. 오후 들어 김기현 원내대표의 참석 요구에 응했지만 발언의 공개 여부를 놓고 충돌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 공개를 약속받아 의원들 앞에 섰다. 이들은 현 위기의 직접적 원인으로 이 대표를 지목하고 사퇴를 압박 중이다.
이 대표는 "지금 윤 후보에게 이탈한 표는 20,30,40세대 표"라며 "제가 단 한 번이라도 경선 아닌 방식으로 사람을 꽂았나. 당대표로서 인사권 공정하지 않게 했나. 저와 사적으로 대화하면 알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2주 동안 뭐가 바뀌었나. 의원들에게 호소하고 싶다. 지금 본질을 젊은세대를 다시 돌아오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른바 그의 대선 대전략이었던 세대연합론(세대포위론)이다.
이 대표는 "이준석이 선대위 개혁하라는 말 외에는 당 밖에서 이야기한 바 없다"며 "(후보에게)연습문제라고 익살스럽게 썼다. 표현이 불편했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대표는 "만약 의총에서 의원들이 의견을 모아서 이준석의 복귀를 명령한다면 저는 지정해 준 어떤 직위에도 복귀하겠다"며 "하지만 그 방식으로는 대선 승리를 위한 젊은층 지지를 제가 가지고 가지 못한다. 젊은층의 눈은 의총에 쏠려 있다다"고 압박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사진/뉴시스
임유진·민영빈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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