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사찰공화국, 공수처 해체 끝까지 투쟁"
국민의힘, 법사위 앞 긴급 의원총회…'공수처 해체 및 공수처장 사퇴' 주장
2021-12-30 15:56:23 2021-12-30 15:56:23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야당 인사들에 대한 통신기록 조회에 대해 "야당 국회의원 전부 범죄자 취급을 당하고 있다"며 "사찰 공화국, 무시무시한 감시국가를 만드는 데 사실상 방조하거나 실질적으로 조장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들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들은 '통신 조회' 의혹과 관련해 공수처 해체 및 김진욱 공수처장의 사퇴와 구속수사를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사찰 공화국, 무시무시한 감시국가를 만드는 데 사실상 방조하거나 실질적으로 조장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무시무시한 짓을 하는 걸 뻔히 보고서도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가만히 있을 수 있나. 엄벌하라고 지시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청와대를 겨냥했다. 또 "이재명 후보는 왜 입을 닫고 있냐"며 "인권이 중요하다, 개인통신비밀 중요하다고 하던 사람 아니냐. 언제까지 내로남불하면서 국민들 속일 거냐"고 따졌다.
 
김 원내대표는 김진욱 공수처장에 책임을 묻고, 공수처를 반드시 해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부터 야당 수사처가 될 거라고 했고, 아니나다를까 야당 후보 뒷조사하는 일에 매달리고 있다"며 "박범계 법무부장관도 공수처의 불법 비리에 대해 눈 감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거꾸로 검사를 추가로 파견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못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주시길 바란다"며 국민에 호소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오늘을 기점으로 김진욱 공수처장 구속과 재판은 물론, 공수처 해체도 지속적으로 끝까지 투쟁해 나가겠다"며 "자유민주주의 국가, 인권이 살아있는 나라,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로 만들 수 있도록 힘을 합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법사위 긴급 현안질의 출석을 위해 국회를 찾은 김진욱 공수처장은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법사위 회의에서 말씀드리겠다"며 의원총회에 모인 국민의힘 의원들을 지나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30일 법사위 앞에서 긴급의원 총회를 열었다/뉴시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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