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장동에 화력 집중…"과거 어떤 정권도 이런 짓 못했다"
이재명에 "지방정부 사업으로 8000억원 벌게 해준 것 자체가 배임 아닌가"
"은폐도 아닌 뭉개는 수준, 현 정권 본질 여실히 보여줘"
2021-12-29 18:35:54 2021-12-29 18:35:54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29일 "과거 어떤 정권도 이런 짓을 못했다"며 "대통령 임기 5년이 뭐가 대단하다고, 하는 거 보면 너무 겁이 없다"고 문재인정부와 이재명 후보를 정면으로 비난했다. 지난 27일 대장동 현장을 찾아 대장동 의혹을 조명한 뒤 연이은 화력 집중이다. 
 
윤 후보는 이날 후보 직속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대장동 의혹에 대한 의문을 강하게 개진했다. 그는 "지방정부가 사업을 하는데 어떤 사람이 8000억원을 벌게끔 디자인해줬다. 그 자체로 배임 아닌가"라며 "밑에 있던 사람들은 구속됐는데, 의사결정한 삶은 멀쩡하게 있다"고 지적했다.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으로 지목된 이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윤 후보는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개발1처장이 대장동 게이트 수사를 받던 중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보통 수사에 대한 압박 때문에 자살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 수사를 안 하고 봐주고 있지 않냐"며 "왜 이 사람들이 죽는지 국민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그 사람(김문기 처장)이 중요한 위치에 있던 사람이고 시 관계자들과 같이 여행도 다녀와 놓고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는 자체가 더 웃기다"며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던 이 후보를 비난했다.  
 
윤 후보는 검찰의 대장동 수사와 관련해 불법자금 추적과 압수수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황당하다. 저렇게 수사를 안 할 수가 없다"며 "권위주의 독재정권이어서 (수사를)만약 못하게 막았더라도 언론에 드러나고 터진 걸 이렇게 은폐도 아니고 뭉개는 건데, 단순히 검찰의 문제가 아니라 이 정권의 본질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김대중·노무현·이명박 대통령 시절에도 사정 수사하고 정권 실세들에게 칼을 겨눴지만, 저나 윗사람들이 한 번도 인사 불이익을 받아본 적 없다"며 "인사권을 쥐고 있는 정치권력이 사법 업무를 하는 사람들에 대해 그냥 보복한 것이다. 권력자가 인사권을 이런 식으로 한다면 범죄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29일 새시대준비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대장동 수사와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새시대준비위원회 유튜브 채널 캡처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