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5일 "코스피 5000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며 "해외 선진국에 비해 (코스피가)정말 너무 저평가됐다. 그 점만 정상화돼도 4500은 가뿐히 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제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나와 "우리 시장이 세계 자본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큰데 디스카운트(저평가)정도가 너무 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4일 코스피는 3012.43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이어 "과거 한반도라는 지정학적 요소가 큰 이유가 된 것 같다"며 "지금은 불투명성이 있다. 혹시 여기에 투자했다가 나도 소위 '개미핥기' 당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이)주가조작에 대한 단속률도 낮고, 힘센 영역에서 벌어지면 다 무마되다보니 시장을 믿지 않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경제 자체가 왜곡돼 있다"고 했다.
그는 가상자산 투자에 대해 "(나는) 안 하는 데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일종의 공인된 가상자산 같은 것을 만들자. 실물자산, 기초자산이 담보된 그런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여러분들은 '큰 개미' 출신의 대통령을 처음 볼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의 불공정성이라고 하는 것을 직접 많이 당한 사람"이라고 주식투자와 관련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좀 더 근본적으로는 산업 전환을 해내야 한다"면서 "산업 전환의 핵심은 정부의 대대적인 투자"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산업전환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 시대의 산업화, 고속도로를 이야기한 거다. 그때 허허벌판에서 산업화 토대를 만들었지 않았느냐"며 "그 토대가 국가의 대대적 투자, 기반시설 투자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주식시장이 부동산 시장을 능가하게 되는 건 맞다"며 "부동산 시장은 이미 꼭지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부동산 폭등 원인에 대해 "정책적 오류들이 크게 한 원인이 됐다. 시장이 공급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공급을 늘리는 액션을 해야 하는데 그 시장의 요구를 부인한 측면이 있다"며 "공급을 더 이상 안 하나보다 하면서 수요가 촉발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제일 주력할 부분이 자본시장 육성"이라며 "그게 국부를 늘리는 길"이라고 마무리했다. 특히 대선 국면을 맞은 주식시장에 이른바 '이재명 테마주'가 상승세라는 평가에 대해 이 후보는 "제가 권고하는데 절대 사지 마라"며 "(종목을)알고는 있다. 그 인연들도 진짜 기가 차더라"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25일 '삼프로TV'에 출연해 "코스피 5000 어려운 일 아니다"고 말했다/삼프로TV 유튜브 캡처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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