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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수 대란 재발 막기…비영리 '요소얼라이언스' 법인화 착수
요소 관련 기업 40여개사, 수입선 다변화
정부, 국가 간 요소 공급 협력 등 업계 지원
2021-12-21 18:31:23 2021-12-21 18:31:23
[뉴스토마토 김태진 기자] 제2의 요소수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요소 관련 기업 40여개사가 '한국요소얼라이언스(가칭)' 법인화에 착수한다. 이들은 ‘한국요소얼라이언스-종합상사-요소수 수요기업’의 새로운 공급망 체계로 수입선 다변화에 주력한다.
 
한국요소얼라이언스는 21일 더케이서울호텔에서 법인화를 위한 총회를 열고 주요 종합상사·요소수 수요기업들과 수입선 다변화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1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내 요소 관련 업체들은 국내 요소 산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균형 있는 수입선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구성된 ‘요소 다변화 추진협의체’는 인도네시아산 차량용 요소 등 수입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요소얼라이언스에는 금성E&C 등 40여개사가 참여한다. 
 
한국요소얼라이언스는 경제적·기술적 검토를 거쳐 선정된 인도네시아(16개사, 차량용 약 1만톤), 베트남(6개사, 산업용 약 5000톤), 중국(9개사, 차량용 약 5000톤) 요소 단체구매를 시작으로 다양한 국가와 요소 도입 협상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삼성물산과 코트라는 요소와 관련한 국제동향, 공급처 등 다변화에 필요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LX인터내셔널과 롯데정밀화학, 남해화학은 한국요소얼라이언스의 대규모 연합수요를 바탕으로 해외 공급업체와 단체구매계약을 체결한다.
 
향후 긴급한 요소의 수급위기 발생 때에는 가용 네트워크를 총동원하는 등 신속 대응에도 나선다. 포스코, 현대오일뱅크, 쌍용C&E 등 요소수 수요가 큰 국내 주요 대표기업들도 요소 수입다변화에 동참했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한국요소얼라이언스-종합상사-요소수 수요기업의 새로운 공급망 체계를 통해 요소 공급망이 더욱 견고히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도 국가 간 요소 공급 협력 등 업계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요소수 부족 사태를 방지하지 위해 관련 40여개 업체가 비영리법인인 '한국요소얼라이언스(가칭)'를 설립했다.사진은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붙은 요소수 품절 안내문. 사진/뉴시스
 
세종= 김태진 기자 memory44444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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