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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봇, 상장 로봇회사 중 유일한 흑자 기업-NH
2021-12-17 08:40:02 2021-12-17 08:40:02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NH투자증권은 17일 에브리봇(270660)에 대해 상장된 로봇 기업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나는 기업이라며 삼성전자의 로봇사업 본격화에 맞춰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손세훈 연구원은 "에브리봇은 물걸레 로봇 청소기 제조 업체로 세계 최초로 걸레 자체의 회전력으로 주행과 청소를 동시에 수행하는 바퀴없는 로봇 청소기(엣지모델)를 출시해 2019년 162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2020년 492억원까지 증가했다"고 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9년 15억원에서 2020년 130억원으로 증가했다. 손 연구원은 "엣지 모델은 동사의 자체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으며 2020년 1월에는 삼성전자 위탁생산(ODM)향으로도 공급돼 전량 수출로 판매되고 있다"면서 "해당 모델은 아마존에 입점돼 있어 꾸준한 물량 증가로 2019년 8억원에 불과했던 수출이 2020년 4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2021년 68억원, 2022년에는 97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5월 쓰리스핀 모델인 고가 라인업 제품 TS300을 출시해 저가부터 고가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시켰으며, TS300은 출시 첫해임에도 불구하고 2021년에는 약 98억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수출 물량 증가로 2022년에는 205억원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2022년 매출액은 612억원, 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올해 대비 17.1%, 25.9%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손 연구원은 "국내 상장된 로봇 기업들은 에브리봇을 제외하고 대부분 적자인 상황"이라며 "최근 삼성전자가 로봇사업을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에 ODM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에브리봇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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