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집값 주춤한데…민간임대아파트는 인기몰이
규제 미적용에 시세 차익 기대감↑…세자릿수 청약 경쟁률 단지 속출
"무주택자 유지하며 내집 마련 가능…시세 차익 기대하는 수요자도 유입돼"
2021-12-15 08:00:00 2021-12-15 08:00:00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아파트값 상승폭이 축소되는 등 부동산 시장 호황세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민간임대아파트에 대한 수요세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으로 장기 전·월세 거주가 가능한 동시에 향후 분양 전환 이후 수익도 기대할 수 있어 수요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입지에 들어서는 민간임대아파트에는 수만명에 달하는 청약자가 몰리며 세자릿수 대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수천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이 붙는 단지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10년 이상 임대할 목적으로 취득해 임대하는 장기일반민간임대아파트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최장 10년 동안 취득세·종부세·재산세 등의 세금 부담 없이 장기 거주가 가능하며 임대료 상승률도 연 5% 미만으로 제한돼 있다.
 
청약 진입장벽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청약 시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만 19세 이상이라면 청약 통장 없이 신청이 가능하며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재당첨제한 등과 같은 규제에서 자유롭다.
 
실제로 지난 6일 청약을 마감한 제주시 애월읍 '제주애월남해오네뜨'는 204가구 모집에 21만9124명이 몰리는 등 평균 청약 경쟁률이 1074 대 1에 달했다.
 
또 지난달 청약을 진행했던 '동두천 중흥 S-클래스 헤라시티'에는 466가구 모집에 총 16만6169명이 몰리며 평균 청약경쟁률이 356.58 대 1을 기록했다. 지난 5월 경기 평택시에 공급한 '안중역 지엔하임 스테이'에도 834가구 모집에 23만8804명이 몰리는 등 경쟁률이 286.34 대 1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북구 전경. 사진/김현진 기자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임차권에 수천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이 붙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 충남 아산시에 공급한 '신아산모아엘가비스타2차' 임차권에는 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으며, 서울 도봉구 '도봉롯데캐슬골든파크'에는 2000만~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규제에도 자유로우면서 임차인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여러 규제에도 적용되지 않고 향후 분양 전환 시 시세차익도 누릴 수 있어 수요세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수요자들이 민간건설사가 조성하는 장기 일반 민간임대주택에 관심이 많다"며 "무주택자 자격을 유지하면서 청약할 수 있고 향후 분양 전환 여부에 따라서 내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며 "경우에 따라서 전매도 가능해 시세 차익을 기대하는 수요자들도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민간임대의 경우 매맷값보다 저렴하게 들어갈 수 있고 전세이기 때문에 전세금도 보전할 수 있으며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면서 장기적으로 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장기 임대 후 분양 전환 시 분양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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