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건희 허위경력 의혹에 "결혼 한참 전 일"
김건희 리스크에 "모든건 상대 평가"
2021-12-14 11:12:49 2021-12-14 11:16:43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초빙교수 취업 관련 허위경력 논란에 대해 "후보자와 배우자가 결혼하기 한참 전에 있었던 일로 보이기 때문에 그걸 감안해 바라보면 될 것"이라고 엄호했다.
 
앞서 YTN은 이날 김씨의 2007년 수원여대 교수 초빙 지원서 허위경력 기재 의혹을 보도했다. 이 대표는 M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일부는 부인하고 일부는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기 때문에 그것대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후보가 공직자로서 부인의 그런 처신에 대해 결혼 이후에도 제지하지 못했다거나 이랬을 때는 다소 비난의 가능성이 있겠지만, 그 전의 일에 대해 후보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과하다"며 윤 후보를 두둔했다. 이어 "배우자에 대한 보도나 관심이 많아지고 있지만 그 중에는 상당히 사실이 아닌 것도 많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배우자가 사안마다 명쾌하게 해명하면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김건희씨 리스크는 없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선 "모든 건 상대적 평가"라며 "이미 1년 가까이 여권과 주변에서 굉장히 많은 공격을 해왔기 때문에, 저도 실제 만나본 결과 대중에게 노출돼도 지금의 그런 상황 속에서 만들어진 이미지보다 좋은 느낌일 거라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결격 사유가 많은 후보도 대선을 뛰고 있다"며 역공을 펼쳤다. 그는 "이 후보는 본인 과오로 전과가 4개 정도 있는 후보인데 그렇다고 저희가 그 부분에 대해 사과하라고 매일 종용하진 않는다"고 했다. 또  "음주운전, 검사 사칭, 논문 표절을 갖고 있으면 기본적으로 후보 배우자 이전에 후보가 결격 사유"라며 "그런데 국민 상당수가 대통령 자격 있다고 하면 후보로 계속 뛸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가 도의적 차원에서 입장 표명을 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엔 "나중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지점이 오면 할 수 있다"며 "다만 지금 단계에선 그런 여론이 비등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선대위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김씨의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 경력에 대해 "협회 관계자들과의 인연으로 보수를 받지 않고 2년 넘게 '기획이사'로 불리며 협회 일을 도왔다"며 "따로 보수를 받거나 상근한 것이 아니고 몇 년이 지나 이력을 기재하다 보니 '재직 기간'은 착오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수상 경력에 대해서는 "'개인 수상'과 '회사에서의 주도적 역할로서의 수상'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기재한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사진/뉴시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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