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이재훈 후보자 낙마 '어수선'
자원개발 사업 차질우려
2010-08-30 05:47:3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29일 김태호 총리 후보자의 사퇴 기자회견이 끝난 후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퇴의사를 전달했다고 임태희 대통령 실장이 밝혔다.
 
이 후보자가 낙마하게된 결정적인 계기는 '쪽방촌 투기 의혹' 때문이다.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과 차관시절 사들인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쪽방촌 건물 등 상가 3곳이 모두 재개발 예정지여서 전문적인 부동산 투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현 정부의 정책기조인 '친서민'에 역행하는 일인데다 이 후보자가 장관 내정에 이어 발표한 "친서민. 중기, 신산업개발. 녹색성장 3가지에 역점을 두겠다"는 말과도 배치되는 행위다.
 
그는 '지위남용 논문작성'에 대한 의혹을 받았고 지난 20일 인사청문회에서 쪽방촌 투기 의혹과 논문작성 의혹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그 과정에서 쪽방촌 건물 매입에 대해 "노후 대비용"이라고 해명했다가 빈축을 사기도 했다.
 
그는 지난 22일 국회 김영환 지식경제위원장 측에 투기논란이 일은 '쪽방촌'건물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태호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며 김 후보자와 이 후보자, 신재민 문화체육 관광부 후보자는 동반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식경제부는 이 후보자의 사퇴 소식에 어수선한 분위기다.
 
지경부 업무에 익숙한 내부 출신의 이 후보자에 환영의 뜻을 보였던 만큼 아쉽다는 반응이다.
 
특히 이 후보자가 자원개발 분야에서 오랫동안 전문성을 인정받았던 만큼 'Mr.아프리카'로 불리는 박영준 2차관과 함께 자원개발분야에 집중할 것이라던 예상이 어긋나게 됐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다"라면서도 "인사와 관련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한 지경부 관계자는 후임과 관련해 "많은 인사들이 언론의 하마평에 거론되고 있는데 박영준 제2차관이 정치인 출신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정통 관료 출신 인사가 발탁되지 않겠냐"고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이자영 기자 leeja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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