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유한기 사망에 "핵심 증인 없애기 시작된 듯"
2021-12-10 20:02:23 2021-12-10 20:02:23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은 10일 대장동 개발 관련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핵심 증인·증거 없애기, 시간끌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원 본부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유한기 전 본부장이 수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며 "저는 고인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 검찰에서 저를 참고인으로 부를 수도 있다고 보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제가 고인에 관해 검찰에 가게 되면, 그 금품 의혹에 더해 다음 두 가지 사안에 대해 검찰수사를 확인하고 촉구하려 했다"며 "하나는 고인도 관여된 정진상 비서실장의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사직 강요에 대한 수사, 다른 하나는 대장동 아파트 개발사업에 대해 이재명 시장에게 대면보고하러 시장실에 갈 때 고인이 유동규, 정민용과 함께 들어가 보고했던 사실에 대한 수사"라고 했다.
 
이어 "고인은 그동안 경찰에서 한번 참고인 수사를 받았을 뿐 검찰에서는 최근에 비로소 소환조사를 받았다"며 "정진상의 사직 강요, 대장동 개발 이재명 시장 직접 대면보고라는 사건의 핵심내용 수사를 앞두고 있었는데 갑자기 비극적 사건이 벌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검찰 수사 중 유동규 윗선에 대한 1차 열쇠인 유한기 본부장이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게 되고, 유동규 자살 시도 당시의 통화 상대에 대한 열쇠인 휴대폰 포렌식은 오리무중이고, 이재명 시장의 승인 없이는 결코 있을 수 없는 백현동 아파트 50m 높이 불법 옹벽 사건은 성남검찰청으로 이송해버렸다"고 했다
 
원 본부장은 "저도 비상한 판단과 각오로 검찰수사와 상관없이 이재명 지사가 대장동·백현동 몸통임과 그밖의 충격적 비리들을 밝히는 조치에 이제 나서겠다"고 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이 10일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의 죽음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원희룡 페이스북 캡처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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