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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스 전 대사 만난 윤석열 "세월 지나도 감사한 마음"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 "한미, 공유 가치 생각하게 돼"
2021-12-09 12:59:21 2021-12-09 12:59:21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9일 캐서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하고 한미동맹과 상호 우호를 다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를 찾은 스티븐스 전 대사를 "우리 심 대사님"이라 부르며 반갑게 맞이했다. '심은경'이라는 한국 이름이 있는 스티븐스 전 대사는 미국 외교계에서 대표적인 친한파 인사로 분류된다. 한국에서의 대사 근무를 마치고 외교관을 그만둔 뒤 현재 미국에서 한미경제연구소장으로 일하며 한미동맹에 기여하고 있다.
 
윤 후보는 스티븐스 전 대사가 충남 예산에서 영어교사로 일했던 이력을 언급하면서 "대사님, 한국에 계셨을 때 우리나라 국민들도 정말 반가워했다"고 친근감을 드러냈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국민의힘 당사에서 후보님을 만나 한국이 민주화를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알게 됐다"며 "한국과 미국이 공유하는 가치와 도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속담을 유창하게 우리 말로 언급하면서 "제가 대사직을 수행한 지 20년이 지났는데, 정치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한국에 어떤 도전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윤 후보는 "젊어서부터 우리나라 국민, 문화, 역사에 대해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셨다"며 "대사님처럼 서로가 상대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애정을 갖게 되면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지 않겠느냐"고 감사함을 표했다.
 
윤 후보는 "그런 분들이 많이 기여해왔기 때문에 한미관계가 튼튼하게, 여러 위협과 난관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잘 유지돼 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또 "우리 국민은 양국 관계를 내실 있고 튼튼하게 해주신 대사님께 세월이 지나도 잊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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