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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가 첫 임무는 국민 생명과 재산 보호"
강동 모녀 살인사건 변호한 이재명 겨냥 해석도
2021-12-08 10:24:55 2021-12-08 10:24:55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8일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내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저는 그것이 첫 번째 국가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서울 합정동 일대를 자율방범대와 동행하면서 든 소회를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어제 밤늦게 서울 시내의 한 자율방범대를 찾아서 함께 순찰을 돌았다"며 "이제 곧 연말연시인 데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라 시민·지역주민들이 밤거리를 안전하게 다니시는지 방범대원들은 어떻게 활동하는지 몸소 느껴보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윤 후보는 최근 발생한 강력범죄와 경찰의 미흡한 대처 등을 언급한 뒤 전날 서울경찰청 112종합상황실을 찾은 배경과 관련해 "위험에 처한 시민이 신고하면 조금도 지체없이 달려가서 시민을 구해내야 하는 임무를 경찰이 어떻게 수행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은 불안하다"며 "노원 세 모녀 살인사건, 천호동 묻지마 살인사건 등 하나같이 잔혹하다. 범죄 대상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불안해서 어떻게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겠나"라며 "그 누구든 범죄의 위협에 직면했을 때 경찰 등 국가의 보호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국가는 국민의 안녕과 생명이 위협받는 곳에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변했다. 아울러 "정부를 책임지게 된다면 국가의 가장 첫 의무로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의 이날 글과 전날 치안 관련 일정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강동 모녀 살인사건을 저질렀던 조카 변호에 나섰던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행보라는 해석도 제기됐다. 이 후보는 이를 '데이트 폭력'이라고 언급했다가 발언을 수정하며 사과한 바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국민의 안전 보호에 첫째 임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윤석열 페이스북 캡처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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