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고승범 "글로벌 ESG 공시 표준, 국내 특성 반영토록 적극 관여"
금융위 '글로벌 기준에 따른 ESG 공시 확산 전략 토론회' 개최
ESG 공시의 글로벌 표준화 대응 논의
입력 : 2021-12-07 17:21:43 수정 : 2021-12-07 17:22:05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금번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설립과 국제 표준화 발표를 계기로 세계 각국에서 ESG 공시가 더욱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요구 수준에 부응하도록 공시 기준을 개선하되, 우리나라 경제상황이나 산업 특성이 적절히 반영돼야 할 것이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7일 금융위 주최로 열린 '글로벌 기준에 따른 ESG 공시 확산 전략 토론회'에서 ESG 공시기준의 표준화에 대비해 기업과 정부, 관계기관이 함께 대응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최근 ISSB 설립으로 국제적 대표성이 있는 ESG 공시 기준이 마련될 가능성이 커진 데 따라 유관기관 수장 및 전문가들과 함께 ESG 공시 확산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전문가들은 ISSB 설립이 향후 인증 체계 구축을 위한 포석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ESG 공시 의무화는 투자자들에게 투명한 정보를 공개한다는 점에서 편익이 있는 한편 기업들에게는 또 하나의 규제로서의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민관의 논의가 이뤄져야 하는 부분으로 남아있다. ISSB는 내년 2분기 초안을 발표한 후 하반기에 기후 관련 공시 기준을 확정할 예정이다.
 
고 위원장은 ESG 기준의 국제 표준화에 대비해 국내 ESG 공시 제도를 글로벌 기준에 맞체 선진화하는 동시에, ISSB 기준에 우리의 경제상황이나 산업 특성이 적절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ISSB에 한국 인사 추천, 정부 재정 지원 등 국제사회에 우리 목소리를 실질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ESG 활동이 강조되면서 기업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목소리도 많다"며 "정부는 기업들이 중복적인 공시 부담을 갖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심인숙 기업지배구조원장, 정우용 상장사협의회 정책부회장 등 유관기관 수장들도 참석해 다양한 의견과 ESG 공시 관련 계획을 밝혔다.
 
손병두 이사장은 "내년부터 기업 상장 심사시 ESG 경영체계를 점검하겠다"며 "앞으로 ESG 공시가 의무화될 예정인 만큼 상장 예정 기업들의 ESG 체력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임재준 거래소 부이사장은 "ESG 정보공개와 관련해 사업보고서같은 법정공시를 통해 의무화하기보단 거래소를 통해 자율공시로 포섭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고 제언했다.
 
정우용 상장협 부회장은 "ESG 자체가 하나의 목표인 것처럼 하는 건 지양해야 한다"며 "기업들이 감내할 수 있는 속도와 수준에 맞게 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당국에 속도 조절을 주문했다.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ESG 공시 의무화 일정을 ISSB 기준 제정 일정과 연계해 조정하는 것이 적합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시장에 적합한 지속가능성 주제를 ISSB 기준이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관여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7일 금융위 주최로 열린 '글로벌 기준에 따른 ESG 공시 확산 전략 토론회'에서 ESG 공시기준의 표준화에 대비해 기업과 정부, 관계기관이 함께 대응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우연수 기자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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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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