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김용균 살아움직이는 대선 만들겠다"
"거대 양당이 공범"…오는 9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개정안' 발의
입력 : 2021-12-07 18:44:29 수정 : 2021-12-07 18:44:29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7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명횡사한 김용균씨의 3주기 추모제에서 "싱그러운 스물넷 청년이 일터에서 비명에 떠나간 지 3년이 지났다. 도대체 무엇이 바뀌었나"면서 "저와 정의당은 내일 모레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개정안'을 낸다. 우리 시대의 김용균들을 제대로 지킬 수 있는 법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오후 방문한 태안화력발전소 현장 사진과 함께 글을 게재했다. 심 후보는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찾아와주신 모든 일하는 시민들과 함께 울고, 함께 분노한 시간이었다"며 "'김용균' 그 이름을 부르려니 가슴이 미어졌다. 저는 청년 김용균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그러나 늘 그 이름은 제 가슴에 새겨져 있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오늘 故 김용균 3주기는 곧 김미숙 어머님이 김용균으로 살기 시작한 3년"이라며 "김용균 어머님을 통해 김용균을 기억하고 김용균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심 후보는 3년간 무엇이 바뀌었냐는 질문과 함께 "이 땅의 청년 노동자들이, 또 다른 김용균들이 우리에게 묻고 있다. 참으로 면목이 없다"며 "세상은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다. 김용균을 죽인 사람들이 법정에 서서 "위험하게 일하라고 시킨 적 없다", "왜 죽었는지 알 수 없다" 등 파렴치한 망언들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심 후보는 김용균씨의 죽음 뒤에 숨겨진 '공범'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영자 책임도 묻지 못하는 누더기 중대재해처벌법을 만들어 놓고, 노동 없는 대선, 노동 퇴행 대선을 주도하면서, 자기 책임을 다한 양 노동자들에게 또 표를 달라고 하는 거대 양당. 이들이 공범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심 후보는 오는 9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개정안을 내겠다고 발표하며 "이번 대선을 김용균이 살아 움직이는 대선으로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용균씨의 3주기 추모제 현장에서의 다짐을 글로 남겼다/심상정 페이스북 캡처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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