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안철수, 쌍특검·결선투표·연금개혁 등 정책 공조 시동
제3지대 공조 방안 논의…단일화 가능성은 희박
입력 : 2021-12-06 18:34:18 수정 : 2021-12-06 18:34:18
[뉴스토마토 임유진·민영빈 기자]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정책 공조에 시동을 걸었다. 양측이 합의를 이룬 부분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0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의혹과 관련한 '쌍특검'을 비롯해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연금개혁 등이다. 다만, 후보 단일화는 양측의 지지 기반과 이념적 차이가 커 가능성은 희박하다.
 
두 사람은 6일 오후 국회 근처 한 호텔에서 만나 제3지대 공조 논의에 돌입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심 후보와 안 후보의 회동 이후 이 같은 의제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쌍특검은 이미 안 후보가 제안한 바 있고, 정의당은 적극 동의한다는 의사를 표현한 바 있다"며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상설특검을 하되 기득권 양당을 내려놓으라는 것이고, 특검 후보자 추천을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추천위를 구성해서 추천하겠다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번 대선은 양당체제의 경종을 울리는 대선이 돼야 한다"며 "대통령 후보 등록 전까지 대장동 개발과 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진실이 규명돼 부패에 연루된 후보가 후보등록을 하는 불행한 일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두 후보는 결선투표제 도입에 뜻을 같이 하며 다당제가 가능한 선거제도 개혁에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공적연금 개혁과 관련해서 "그 부분은 두 후보가 만나기 전에 양당 원내대표 차원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논의가 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의당에는 청년정의당이 청년에 대한 정책과 의제를 활발히 논의하고 있고, 국민의당도 안 후보와 함께하는 청년내각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가장 빠르게 실천될 수있는 과제"라고 설명했다.
 
또 권 원내대표는 "이번 대선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대선이 돼야 한다"며 "두 후보는 시급한 코로나 대책으로 확진자 1만명 이상 수용가능하고, 중증환자 2000명 이상 수용가능한 병상 의료진을 확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로 심각한 위기에 빠진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손실 보상할 것"도 촉구했다. 
 
심 후보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양당 정치가 시민들의 삶을 어렵게 한 적폐라는 인식을 같이 했다"며 "양당 체제를 극복하고 민생정치, 미래정치를 복원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여러 정책적 협력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향후 만남에 대해 특정하게 이야기 하지는 않았다"고 언급했다. 제3지대에서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의 만남 가능성에는 "그런 이야기는 오늘 없었고, 안 후보와 저하고 할 이야기에 집중했다"고 했다. 안 후보도 제3지대 단일화 질문엔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안철수(왼쪽)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로 회동을 갖기 위해 각각 들어가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뉴시스)
 
임유진·민영빈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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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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