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집값 양극화 뚜렷…강남 '신고가' vs 강북 '급매'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신고가 경신…"매물 적지만 신고가 나와 시세 형성"
노원 상계주공단지 급매물 등장…"최근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 잇따라"
입력 : 2021-12-06 17:11:43 수정 : 2021-12-06 17:18:10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단지 신고가가 속출하는 반면 일부 지역에선 급매 물건이 잇따르고 있다. 금리 인상 및 대출규제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똘똘한 한채에 대한 수요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6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상위 20%(5분위)와 하위 20%(1분위) 평균 매매가격은 각각 11억6743만원, 1억2575만원이다. 5분위를 1분위로 나눈 값인 5분위 배율은 9.28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5분위 배율은 고가주택과 저가주택간 가격 격차를 나타내는 것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양극화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5월과 비교하면 전국 1분위 아파트 가격은 6%가량 오른 반면, 5분위 아파트 가격은 52%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달 서울의 2분위 아파트 매매가격은 8억7104만원으로 전월 8억7909만원 대비 800만원가량 하락했다. 3분위 아파트 매매가격도 같은 기같 11억126만원에서 11억70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다만 같은 기간 5분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3억673만원에서 23억6127만원으로 상승했다. 중저가 아파트 가격은 하락한 반면, 고가 아파트 가격은 상승한 것이다.
신반포 한신2차 아파트 전경. 사진/김현진 기자
 
실제로 서울지역에서 고가주택이 집중돼 있는 강남지역에서는 신고가로 매매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자리한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45억원에 실거래됐다. 동일평형대가 지난 9월 42억원에 최고가 거래된지 두달 만에 다시 신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반포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아크로리버파크도 한강뷰 매물이 이전에 43억원에 거래된 이후 45억원까지 거래되는 등 반포의 경우 매물이 없어서 그렇지 가격 자체는 올라가는 추세"라며 "집주인분들도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매물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보합세를 유지할 순 있어도 가격이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재건축 이슈로 서울지역 내에서도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하던 노원구는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다섯째주 노원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8%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0.10%인 것을 고려하면 상승폭이 전체 평균을 밑돈 셈이다.
 
노원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상계주공6단지 20평대가 8억5000만원까지 나왔지만 7억7000만원에 급매로 나왔던 물건이 최근 거래됐다"며 "상계주공3단지에서 24평형 매물이 8억원에 나오는 등 시세보다 저렴한 물건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인상과 더불어 대출규제, 세부담 증가 등으로 '똘똘한 한채'에 대한 수요세가 강해진 영향이라는 지적이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수요와 공급이 모두 위축되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똘똘한 한채를 가지자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인기 지역이나 매물이 나오지 않는 지역의 경우 신고가 행진이 나오고 있고 다른 지역의 경우 매물도 나오지 않지만 수요도 감소하면서 하락을 보이는 극심한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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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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