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색(色)다른 철)①'고부가' 컬러강판, 코로나에도 '승승장구'
'집콕족' 증가로 가전·인테리어용 수요 확대
가격도 고공행진…일반 강판의 최대 2배
국내 컬러강판 업체, 올해 실적 큰폭 개선 기대
입력 : 2021-12-06 06:00:00 수정 : 2021-12-06 16:56:50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철강업계 고부가가치 제품인 컬러강판 판매량이 코로나19에 따른 가전·인테리어 수요 확대로 고공행진 중이다. 가격까지 껑충 뛰어 수익성도 더욱 높아지면서 컬러강판 업체들은 올해 실적을 크게 개선할 전망이다.
 
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국내 컬러강판 생산량은 200만톤(t)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생산량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약 220만톤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판매량을 회복 중인 가운데 수요 증가로 가격은 급격하게 뛰고 있다. 현재 컬러강판 가격은 연초보다 약 50% 상승한 톤당 150만~200만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무늬를 입힌 컬러강판. 사진/동국제강
 
컬러강판은 열이나 특수한 도료를 사용해 색을 넣거나 디자인을 입힌 고부가가치 강판이다. 건물의 내외장재나 냉장고, TV 등 가전제품 소재로 널리 쓰인다. 일반 철강재보다 톤당 가격이 최대 2배가량 높아 철강업계 효자 품목으로 꼽힌다. 프리미엄 컬러강판은 15%가 넘는 마진율을 기록할 정도다.
 
국내 컬러강판 업체로는 동국제강(001230), KG동부제철(016380), 포스코강판(058430) 등이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올 상반기 기준 동국제강 35%, KG동부제철 25%, 포스코강판 20%, 세아씨엠 10%, 아주스틸 6% 순이다.
 
건설과 가전 산업이 살아나면서 컬러강판은 해외 판매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10월까지 수출 규모는 123만4000톤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0% 늘었다. 수출액은 약 2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출액의 1.5배를 넘어섰다. 특히 중남미와 북미,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중국산 제품이 들어와 국내 컬러강판 시장이 공급과잉에 시달리면서 업체들은 해외 수출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스타벅스 외관에 쓰인 목재 무늬 컬러강판. 사진/포스코강판
 
수요가 계속해서 늘자 컬러강판 업체들은 설비 증설 작업도 한창이다. 국내 컬러강판 1위 업체 동국제강은 지난해 생산량 확대를 위해 250억원을 투자해 부산공장 설비 증설에 나선 바 있다. 이번 증설로 생산라인은 8개에서 9개로, 연간 생산량은 75만톤에서 85만톤으로 늘었다.
 
KG동부제철 또한 지난 5월 당진공장에 컬러강판 2개 라인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생산량은 연간 50만톤에서 80만톤으로 확대됐다. 포스코강판 또한 설비 확대를 검토 중이다.
 
판매량과 수익성 증가에 힘입어 컬러강판 업체들의 올해 실적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826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이 8000억원을 넘어선 건 2008년 슈퍼 사이클 이후 처음이다. KG동부제철 또한 올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2478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2.5배 수준이고, 포스코강판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간 치의 6배에 달한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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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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