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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외화증권 보관액 1000억달러 돌파…사상 최대
미국, 전체의 67.4%로 가장 큰 비중 차지
2021-12-02 09:21:01 2021-12-02 09:21:01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10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일 예탁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사상 최초로 지난 11월4일 1004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난 11월26일 기준 1021억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1994년 일반투자자 외화증권 집중예탁제도 시행 이후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지난 10년간 10배가 넘는 성장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2020년 6월 외화증권 보관금액 500억달러에 도달한지 불과 1년 5개월만에 두배로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예탁원은 성장 배경은 글로벌 증시 호황과 이를 기회로 한 국내 투자자의 미국 시장 등 해외주식 투자 확대에 따른 결과라고 풀이했다. 
 
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지난 11월26일 기준으로 1021.3억달러를 기록 중이며, 지난 3년 동안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41.2%로 집계된다. 상품별로 외화주식이 3년 동안 100% 이상 증가해 전체 보관금액 상승세를 견인한 반면 외화채권은 보합권을 유지중이다.
 
종목별로는 20202년말부터 보관금액 상위 5개사는 모두 미국 기술주이며, 현재 해당 종목들이 외화주식 전체의 33.5%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해외시장별 보관금액은 미국(67.4%), 유로시장(21.1%), 홍콩(3.7%) 순으로 미국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예탁원 측은 "최근 급증하는 외화증권 투자에 있어서 개인투자자들의 주요 유의사항 등을 안내하는 유인물과 홍보영상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면서 "외화증권 결제 관련 위험을 최소화하고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보관하기 위해,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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