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발 악재에도 신고가 기록 NFT 테마주…"쏠림현상 가속"
상장사 90% 가까이 약세 마감…위메이드맥스, 상한가·신고가 동시 석권
입력 : 2021-11-30 06:00:00 수정 : 2021-11-30 06:00:00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코로나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발 악재로 국내 증시에서 상장회사의 90%에 가까운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NFT(대체불가능토큰) 관련 사업 추진을 천명한 기업은 1년래 최고가를 기록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증시전문가들은 불안한 증시 환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테마성 재료에 대한 수급 몰림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테마성 재료의 특징인 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한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시에서 위메이드맥스(101730)는 가격제한폭(29.89%) 오른 5만410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는 1년래 신고가다. 네오위즈홀딩스(042420), FSN(214270), 게임빌(063080) 등도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 회사들의 최근 한달래 주가 흐름은 게임빌이 140% 가까운 급등세를 연출했고, 뒤를 이어 위메이드맥스(129.24%), FSN(102.03%), 네오위즈홀딩스(49.80%)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표/뉴스토마토
 
이들 종목의 특징은 NFT 테마주로 요약할 수 있다. 위메이드맥스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미르4’를 개발한 위메이드넥스트를 자회사로 편입키로 했다. 위메이드넥스트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미르4를 170여개국에 출시해 NFT 게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게임회사다. 앞서 위메이드맥스는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로 게임사 시스템을 전환하고, 앞으로 계열사에서 개발하는 모든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네오위즈홀딩스의 자회사인 네오플라이는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완료한 상태다. 네오플라이는 네오핀 베타서비스를 4분기부터 시작한 뒤 내년 1분기에 정식 출시할 전망이다. 네오핀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 플랫폼이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오핀은 암호화폐관련 금융서비스 뿐 아니라 NFT, P2E, S2E(Service to Earn)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FSN은 유튜브 구독자 1200만명을 보유한 딩고를 운용하는 메이크어스의 최대주주이다. 하나금융투자는 FSN에 대해 올해 말까지 자체 NFT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달 들어 주가 상승에 탄력이 붙고 있다. 실제 FSN은 지난 23일 티아라 컴백 기념으로 공식 출시한 레전더리 등급 NFT 300점 소량 발매 물량이 완판됐다고 밝혔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NFT 콘텐츠와 제반 기술, NFT 마켓플레이스까지 보유했는데도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7배에 불과하다”며 “밸류에이션과 모멘텀을 모두 갖춘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게임빌은 지난달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코인원 지분 21.9%를 539억원에 추가로 인수해 2대 주주로 올라섰으며, 향후 독자적인 NFT 거래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NFT 거래를 위한 전자 지갑과 스마트 컨트랙트 시스템이 현재 완성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자체 블록체인 게임 및 토큰 시스템을 제작해 출시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신종 변이 바이러스 출현 등 투자심리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테마성 재료가 집중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매기가 집중되고 있다"면서 "시장 전반의 반등을 기대하는 매수세 유입이 약한 흐름에서 당분간 테마성 수급에 따른 쏠림 현상은 가속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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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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