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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여론조사)②이재명, 5자대결서 윤석열 오차범위 내로 추격
이재명 37.3% 대 윤석열 42.9%…이재명, 40대 지지율 회복
2021-11-30 06:00:00 2021-11-30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5자 가상대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2주 연속 좁히며 오차범위 이내까지 따라붙었다. 이재명 37.3% 대 윤석열 42.9%로, 격차는 5.6%포인트였다. 오차범위 내로, 지난주 조사(7.9%포인트)와 비교해 또 다시 격차가 줄어들었다. 
 
30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7~28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대선 5자 가상대결에서 이재명과 윤석열, 두 후보가 양강을 형성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4.0%), 심상정 정의당 후보(3.4%),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1.2%)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3.0%, '없음'과 '잘 모름'은 각각 6.4%와 1.7%였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전주 대비 이 후보는 지지율이 34.5%에서 37.3%로 2.8%포인트, 윤 후보는 42.4%에서 42.9%로 0.5%포인트 올랐다. 두 후보 간 격차도 7.9%포인트에서 5.6%포인트로 줄었다. 이 후보는 지난주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후 이번 조사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윤 후보는 제자리 걸음을 하며 일단 하락세는 면했다.
 
이 후보는 지난주에 비해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특히 40대 지지율 상승에 눈에 띄게 이뤄졌다. 민주당의 지지 기반으로 꼽히는 40대 지지율이 45.8%에서 53.8%로 8.0%포인트 껑충 뛰었다. 20대(18~29세)와 30대에서도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20대에서 21.8%에서 24.6%로 2.8%포인트, 30대의 경우 36.9%에서 40.5%로 3.6%포인트 지지율이 올랐다.
 
같은 기간 윤 후보는 20대와 30대에서 지지율이 상승하며 이전 지지세를 되찾았지만, 40대에서 지지율 하락이 이어지며 전체적으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20대의 경우 27.9%에서 37.7%로 9.8%포인트, 30대에서도 27.2%에서 31.4%로 4.2%포인트 지지율이 올랐다. 반면 40대에서는 35.7%에서 29.1%로 6.6%포인트 떨어졌다. 50대의 경우 이재명 43.0% 대 윤석열 43.7%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60대 이상에서는 이재명 29.0% 대 윤석열 60.0%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압도했다.
 
지역별 이 후보의 약세는 여전했다. 광주·전라(57.4%)에서만 윤 후보(20.0%)에 크게 우세했다. 경기도지사 이력을 갖췄음에도 경기·인천에서 43.5%의 지지에 만족하며 윤 후보(39.1%)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반면 윤 후보는 광주·전라와 경기·인천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 후보를 눌렀다. 윤 후보는 대구·경북(56.1%), 강원·제주(56.0%), 대전·충청·세종(49.5%), 부산·울산·경남(45.9%), 서울(44.9%)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으로부터 윤 후보가 38.3%의 지지를 얻으며 30.5%에 그친 이 후보를 7.8%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보수층에서는 윤석열 71.7% 대 이재명 14.8%, 진보층에서는 이재명 66.1% 대 윤석열 18.1%로, 두 사람 모두 진영별 절대 우위를 자랑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9명, 응답률은 6.9%다. 지난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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