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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편의점 신상품 구매 늘었다
점포 수익성 강화에도 도움…마진율 적은 담배 매출 구성비 하락세
2021-11-29 10:10:48 2021-11-29 10:10:48
 
사진/CU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MZ세대를 중심으로 신상품 구매 비중이 크게 증가하면서 편의점 점포 매출에 기여하는 상품들의 수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29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상품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에서 출시 1년 이내 신상품들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과거 5년(2012년~2016년) 동안 13.7%에 그쳤으나 최근 5년(2017년~2021년)은 이보다 4.6%p 증가한 18.3%를 기록했다.
 
CU의 신상품 구매 연령대별 비중을 살펴보면, MZ세대로 불리는 20대와 30대가 각각 41.4%, 35.5%로 가장 높은 민감도를 보였고 그 외 40대 14.0%, 10대 5.6%, 50대 이상 3.5% 순이었다.
 
CU는 이러한 현상이 기존 제품에 식상함을 느낀 2030세대가 최신 트렌드를 담은 신상품에 즉각 반응하고, 쉽게 수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CU에서 과거 5년(2012년~2016년) 동안 전체 매출의 80%를 약 830개 제품이 차지했다면 최근 5년(2017년~2021년) 동안은 1000여 개로 그 수가 20.5%나 증가했다. 
 
올해 CU의 차별화 맥주(말표 흑맥주), 와인(mmm!), 라면(HEYROO 라면득템), 빵(뺑 드 프랑), 아이스크림(구름) 등이 매출 상위에 오른 것도 이러한 모험 구매의 파급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CU는 분석했다.
 
신상품 매출이 증가하자 점포의 수익성 강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CU에서 지난 3분기, 마진율이 적은 담배의 매출 구성비는 작년 40.1%에서 올해 38.4%로 떨어졌고 주류, 스낵, 유제품 등 가공식품 매출 구성비는 41.4%에서 44.3%로 증가했다.
 
진영호 BGF리테일(282330) 상품본부장은 “편의점은 트렌드의 반영이 가장 빠른 소비채널로서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MZ세대들로 인해 이전보다 신상품의 주목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CU만의 뛰어난 신상품 발굴을 위해 상품, 영업, 마케팅 등 다양한 부서들의 협업을 통해 MZ세대 마케팅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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