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이 최근 치솟는 가계대출 금리와 관련해 간담회를 열고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금감원은 1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찬우 금감원 수석부원장 주재로 주요 은행 여신담당 부행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대출금리가 시장에서의 자금 수요·공급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되는 가격이라는 점에서, 은행의 대출금리 산정체계는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운영될 필요가 있다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금리상승기에 금융소비자의 금리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를 완화하기 위해 금리인하요구권을 활성화 하기로 뜻을 모았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 등을 이용하는 금융소비자의 신용 상태가 재산 증가나 신용평점 상승 등으로 개선됐을 경우 금융사에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금리인하요구권과 관련해 안내·홍보, 신청·심사 절차, 공시·관리 3개 분야에서 개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찬우 수석부원장은 "2019년 금리인하요구권이 법제화 되면서 제도적인 기틀은 마련됐지만 실제 운영상으로 여전히 미흡한 점이 많다"면서 "보다 많은 금융소비자가 금리인하요구권을 활용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빠른 시일 내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찬우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가계대출 금리 운영현황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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