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종전선언 반대…사드 얼마든지 업그레이드 가능"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서 "정치적 선언 부작용 커"
2021-11-12 19:47:15 2021-11-12 19:47:15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2일 "현재 종전선언에는 반대하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종전만 분리해 정치적 선언을 할 경우 부작용이 상당히 크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종전선언만 먼저 할 경우 정전관리 체계인 유엔사가 무력화되기 쉽고, 유엔사의 일본 후방기지 역시 무력화되기 쉽다"며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한민국 안보에 중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국내적으로는 주한미군 철수나 병력 감축 관련 여론에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의 비핵화가 불가역적으로 진전돼서 광범위한 경제협력 관계가 수립된다면 평화협정과 종전선언이 얼마든 함께 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 상태에서는 이것이 국제 사회나 우리 남한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드, 안보상황 따라 업그레이드…주권 문제"
 
윤 후보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추가 배치와 관련해선 "우리 정부의 주권 사항"이라고 했다.
 
그는 "사드를 포함한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얼마나 더 강화하고, 또 한미일 간에 공조할 것인지 문제는 안보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우리 정부의 주권 사항"이라며 "거기에 입각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또  "문재인정부 들어 대일 관계를 국내 정치에 너무 끌어들여 한일 간 외교 관계 자체가 실종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일관계가 거의 망가졌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한중·한미 관계에도 상당히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윤 후보는 "우리 외교가 남북문제 등 협소한 문제에만 국한돼 왔다. 넓은 안목으로 외교 관계를 구축하면 남북문제와 동북아 문제도 지혜로운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 초청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윤석열 캠프 사진 제공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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