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3인방, 윤석열에게도? 김종인 "동의"
"차기 대선은 2002년 노무현 대 이회창 재판될 수 있어"
"박근혜, 문고리 3인방만 상대해 실패"…"난 허수아비 노릇 안한다"
홍준표 불참에 "사람 하나 있다고 2030 안따라와"…"안철수 지지율 5%로 뭘 기대하나"
2021-11-12 09:56:05 2021-11-12 10:10:34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대선을 지난 2002년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대 노무현 민주당 후보' 경쟁에 빗댔다. IMF(외환위기) 사태를 겪으면서 양극화가 본격 시작됐고, 이런 상황에서 기득권 이미지의 이회창 대 서민 이미지의 노무현 후보가 붙어 결국 노무현 대통령이 탄생했다. 
 
김 전 위원장은 12일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겪으면서 양극화 문제가 더 심각해졌다"며 "그런데 이재명 대 윤석열을 보면 아직도 국민의힘은 기득권에 가까운 정당, 민주당은 서민에 가까운 정당으로 (국민들이)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이, 자기가 어렵게 해서 오늘날까지 왔다는 현실을 보고 비슷한 유형으로 보일 수 있다"고 했다. 때문에 "시대를 제대로 읽지 못하면 선거를 이길 수 없다"고 했다.  
 
"박근혜, 문고리 3인방만 상대해 실패"…윤석열도? 고개 끄덕이며 '동의'
 
김 전 위원장은 현재 갈등 지점인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 "한 가지 (윤 후보에게)개인적으로 충고를 해 주는 건 뭐냐면 사람에 너무나 집착할 것 같으면 성공을 못한다"고 했다. 그는 "과거에 우리나라 대통령들도 보면 지나치게 어느 특정한 사람, 편리한 사람에게 집착을 하다가 결국 실패한 것"이라며 "대표적인 게 박근혜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을 지목했다. 이에 사회자가 '윤 후보 주변에도 문고리 3인방처럼 후보 눈을 흐리는 그런 사람들이 더러 보이시나보다"고 하자, 김 전 위원장은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내가 전권을 달라고 그랬다? 전권을 갖다가 어디다 쓸 거냐"며 "전권이라는 건 인사고 뭐고 자기가 다 해야 된다고 것인데 나는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느냐, 안 되느냐를 물어보는 것'으로 전권하고는 별개 사항"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허수아비 노릇을 할 수 없다"며 사실상의 권한을 요구했다. 그는 "인생을 거의 다 산 사람이기에 지금 일을 하면 마지막 일을 하는 것으로, 이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었을 때 '진짜 잘할 수 있는 사람인가' 100% 확신이 없으면 난 안 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불참에 "사람 하나 있다고 2030 안 따라와""안철수 지지율 5%로 뭘 기대하나"
 
경선에서 패배한 홍준표 의원이 선대위에 불참해 원팀 기조가 흔들린다는 지적에 대해선 "원팀을 한다고 해서 그게 다 표가 어디에서 온다고 착각하지 마라"고 일축했다. 김 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으로 당을 이끌던 시절 유독 홍 의원 복당만 불허한 바 있다.
 
김 전 위원장은 홍 의원이 경선에서 2030세대 지지를 받은 것에 대해서도 "사람이 하나 있다고 해서 2030이 따라오는 게 아니다"며 홍 의원 불참에 따른 지지율 이탈을 재차 일축했다. 또 "모양상 원팀 얘기를 하는 거지, 표는 유권자가 가지고 있다"며 "선대위를 원팀으로 만든다고 해서 유권자가 표가 모인다고 생각하느냐. 그것은 착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도 "1월 말까지 가면 판단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들 후보로 서너 사람이 나와 있는데. 진행되는 과정에서 보면 본인 스스로가 '나는 더 이상 해서는 안 되겠구나' 하는 판단을 하는 시기가 올 것"이라며 "(지지율)4~5%를 받아서 뭐를 기대하고 완주하겠느냐"고 평가절하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뉴시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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