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감원장 "지역경제 활력 떨어져…사전 감독 강화 필요"
지방은행장들과 간담회…경영실태평가 등급 기준 개선 의지도
입력 : 2021-11-11 14:43:49 수정 : 2021-11-11 14:43:49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11일 지방은행장들을 만나 최근 경기 부진으로 지역경제가 수도권보다 어려움이 큰 만큼 사전 감독 기능을 강화해 리스크 관리에 힘 쓰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정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지방은행장과 간담회를 열었다. 임성훈 DGB대구은행장, 최홍영 BNK경남은행장, 안감찬 BNK부산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서한국 전북은행장, 서현주 제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정 원장은 앞서 시중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도 밝혔듯이 이번에도 △법과 원칙에 따른 감독 △사전적 감독과 사후적 감독 간의 조화·균형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사전 예방적 감독 강화 방침을 재차 예고했다.
 
정 원장은 "지방은행의 경우 영업 기반인 지역경제가 수도권에 비해 활력이 떨어져 경제·금융시장 충격에 취약할 수 있어 사전적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금융소비자 보호 측면에서도 고령층 고객이 많아 금융 사기와 같은 피해 위험이 클 수 있으므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방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자금중개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경영실태평가 등급 기준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지역재투자평가시 지역금융 공급 기여도가 큰 은행이 좋은 평가를 받도록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면서 "지자체 금고 유치 과정에서 은행간 출연금 과당경쟁을 억제해 공정한 여건에서 영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방은행이 경제·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 확대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 흡수 능력을 유지함으로써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의 위험 요인이 되지 않도록 관리해줄 것을 주문하는 한편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원활한 실수요 대출을 당부했다. 
 
정 원장은 "지방은행이 지역 사정에 정통하고 고객 밀착도가 높아 지역밀착형 관계형 금융에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지역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금융상품·서비스 제공을 확대하는 등 혁신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지방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금융감독원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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