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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키맨 유동규 첫 재판, 10일서 24일로 변경
검찰, ‘기일 변경 신청서’ 제출… “배임 혐의 추가 기소로 시간 더 필요”
2021-11-09 10:37:50 2021-11-09 10:37:50
[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당초 10일로 예정됐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첫 재판이 이달 24일로 미뤄졌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형사합의22부(재판장 양철한)에 배당된 유 전 본부장의 첫 공판기일을 24일로 연기한다고 9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유 전 본부장의 첫 공판 날짜를 미뤄달라는 내용의 ‘기일 변경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배임 혐의를 더해 유 전 본부장을 추가 기소한 만큼,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재판부는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유 전 본부장 공판기일 변경 명령을 내렸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사업 당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과 공모해 화천대유에 최소 651억원 이상의 배당·분양이익을 몰아주고 그만큼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를 받는다.
 
또 화천대유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씨 등에게서 700억원을 받기로 약속받고, 일부 금액을 실제로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도 있다.
 
검찰은 지난달 3일 유 전 본부장을 구속해 같은 달 21일 뇌물죄로 기소한데 이어 지난 1일 배임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했다.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달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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