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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화이자, 먹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 소식…백신·치료제 관련주 '급락'
2021-11-08 09:25:41 2021-11-08 09:25:41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국내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가 코로나 확진자의 입원율과 사망률을 89%까지 감소시켜준다고 발표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6분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전 거래일 대비 7.98% 하락한 20만3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아이진(185490)한국비엔씨(256840)는 각각 12.18%, 10.28% 급락하고 있으며, 셀리버리(268600)(-8.14%), 신풍제약(019170)(-8.00%), 유바이오로직스(206650)(-7.80%), 셀리드(299660)(-6.29%), 진매트릭스(109820)(-5.75%), 현대바이오(048410)(-5.42%), 한국파마(032300)(-4.97%) 등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관련기업들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가 코로나 환자 1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구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임상 시험 결과, 코로나 증상이 나타난 지 3일 이내에 약을 복용할 경우 입원이나 사망 확률이 89%까지 떨어졌다.
 
앞서 지난달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몰누피라비르’는 입원율과 사망률을 절반 가량 낮추는 효과를 냈다고 했는데, 화이자의 치료제가 머크사 제품을 뛰어넘는 효능을 보인 것이다.
 
화이자는 최대한 빨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사용 승인을 신청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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