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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측근 논란' 변호사, 공수처 부장검사 지원 철회
"본인 의사 존중…인사처에 통보"
2021-10-22 20:56:14 2021-10-22 20:56:14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부장검사 임용을 지원했다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측근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변호사가 지원을 철회했다.
 
공수처는 하반기 검사 채용과 관련해 인사위원회가 부장검사 대상자로 추천한 임모 변호사가 지원 철회 의사를 알려왔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공수처 인사위는 지난 1일 부장검사 2명, 평검사 8명을 충원하기 위해 복수의 후보군을 청와대에 추천했고, 임 변호사는 부장검사 후보에 포함됐다. 
 
임 변호사는 우 전 수석과 함께 서울지검 동부지청과 춘천지검 영월지청, 서울중앙지검 등에서 근무했고, 지난 2016년에는 청와대에서 공직기강비서관을 역임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정농단 주범의 최측근이며, 그간 편향된 행보를 보여 온 인사를 소속 부장검사로 앉히려 하다니 공수처의 결정을 국민께서 납득하실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본인 의사를 존중해 철회 의사를 오늘 인사혁신처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2월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국정농단 방치·불법사찰 지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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