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콘텐츠주, 코스닥 시총 순위 점프…"인플레 우려 피하고 K-콘텐츠 기대↑"
코스닥, 1000선 놓고 사투…바이오·IT 부진 속 약진
"당분간 대항할 업종 없다…쏠림 현상 이어질 듯"
입력 : 2021-10-22 06:00:00 수정 : 2021-10-22 06:00:00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게임·콘텐츠의 약진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K-콘텐츠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최근 증시를 불안에 떨게 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 우려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대안 업종으로 꼽히면서 이들이 코스닥 시총 상위 자리를 꿰차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게임과 콘텐츠 외 대안 업종이 마땅치 않아 쏠림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달 새(9월17일~10월20일) 게임, 콘텐츠 등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약진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이달 922포인트까지 떨어진 뒤 현재 1000선을 놓고 사투 중이다.
 
코스닥 지수가 고전을 면치 못한 건 코스닥을 지탱해오던 큰 축인 바이오와 IT·반도체 부품 종목들이 흔들리면서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시총이 약 5조원 가량 빠졌으며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시총 4위에서 7위까지 세계단 내려왔다. 씨젠(096530)알테오젠(196170)은 아예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반도체 부품 제조업체인 리노공업(058470)도 12위에서 15위까지 하락했다.
 
반면 게임과 콘텐츠주들은 증시 조정장에서 오히려 두각을 나타내며 시총 상위 자리를 꿰차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서 비교적 자유로우며 넷플릭스 상영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 히트를 치면서 K-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게임주 펄어비스(263750)카카오게임즈(293490)는 각각 시총 순위가 한계단씩 상승했으며 위메이드(112040)는 42위에서 8위까지 34계단 뛰었다. 위메이드는 게임업체면서 블록체인에 투자하고 있으며 직접 암호화폐를 개발해 '메타버스'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J ENM(035760)스튜디오드래곤(253450) 역시 각각 1칸, 2칸씩 시총 순위가 올랐다. CJ ENM은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티빙'을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스튜디오드래곤은 '갯마을차차차', '유미의 세포들' 등 꾸준히 히트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 아프리카TV(067160) 역시 광고 매출이 오르며 플랫폼 가치를 높이고 있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OTT 플랫폼의 가치가 날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티빙의 확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서도 오징어게임의 흥행이 한국 드라마 전반의 판권 가격이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게임과 콘텐츠주를 대체할 만한 업종이 마땅치 않아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 및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이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게임·콘텐츠주는 단기적으로 영향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의 가격 급등은 자동차, 반도체 등의 글로벌 공급망 체인에 타격을 주고 있다"며 "제품 생산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데다 대부분 제조업체들은 가격 상승을 소비자가격 등에 전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 타격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에 게임과 콘텐츠주들은 제조·개발 비용이 적어 단기적으로 이런 문제에서 자유로운 대안 업종으로 관심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당분간은 콘텐츠, 미디어 등이 주도주로 지속할 것으로 본다"며 "기존의 코스닥 대장주인 IT, 바이오 등의 상황이 좋지 않아 대항할 업종이 없기 대문에 당분간 수급이 쏠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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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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