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지원위원장' 김 총리 "단계·점진적 일상회복 준비할 것"(종합)
13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첫 회의 개최
김 총리 "백신패스 등 새로운 방역관리 방안도 검토"
입력 : 2021-10-13 10:04:30 수정 : 2021-10-13 13:34:16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준비에 돌입했다. 다만 국내 코로나19 확산세와 백신접종률 등을 감안해 방역과 일상이 조화를 이루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백신패스 등 새로운 방역관리 방안도 마련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첫 회의에 참석해 "단계적 일상회복의 여정을 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 총리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재택치료지원센터를 방문한 모습. 사진/뉴시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첫 회의에 참석해 "정부는 그간의 방역성과와 높아진 백신접종률을 바탕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의 여정을 준비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우리는 지난 1년 8개월여 동안 힘겨운 싸움을 계속해 왔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방패 삼아, 그리고 백신접종을 무기로 고난의 시간을 보낸 끝에 이제 조심스럽게 일상회복을 준비하는 단계까지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머지않아, 전 국민의 70%가 예방접종을 완료하게 된다'며 "확진자 수가 당장 크게 줄지는 않아도,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확연히 낮아졌다. 4차례의 유행 속에서도 여전히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모두가 일상을 양보한 채,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신 국민 한 분 한 분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가게 문을 걸어 잠그고, 하루하루 생계를 걱정할 만큼 뼈아픈 고통을 감내해 오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희생이 있었고, 무엇보다 방역현장에서 코로나와 사투를 벌여주신 의료진, 방역 관계자들의 헌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일상회복 속도에 대해 "당장 '마스크를 벗어 던지자'는 것은 결코 아니"라며 "그것은 지금 단계에서 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상회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방역과 일상의 조화를 차근차근 추구하자는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공동체의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 돌다리를 두드리며 강을 건너듯, 차근차근 우리의 일상을 되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어린이날이 하루 앞둔 지난 2019년 5월4일 서울 마포구청에서 열린 제9회 마포구 어린이대축제 '마포둥이 모여라'에서 가족 관람객들이 버블쇼를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정부는 단계적·점진적 일상회복, 포용적 일상회복, 국민과 함께 하는 일상회복이란 3가지 방향성을 갖고 국민들에게 코로나 이전의 삶을 돌려준다는 구상이다.
 
김 총리는 "첫째는 단계적, 점진적 일상회복"이라며 "코로나19도 그랬지만, 일상회복도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역조치를 완화하면서도, 빈틈을 메우고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며 "다중이용시설 등에는, 혹시 모를 감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백신패스’와 같은 새로운 방역관리 방법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두 번째는 포용적 일상회복"이라며 "코로나는 우리 사회 곳곳에 불평등과 소외라는 상처를 남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간 방역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용인됐던 단절과 고립의 그림자가, 우리 사회내 더 깊이 자리잡기 전에 서둘러 걷어내야 한다"며 "더 나아가,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국민 한분 한분이 더 큰 희망을 품고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포용적 여건을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김 총리는 "셋째는 국민과 함께 하는 일상회복"이라며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시급한 과제에 집중해야만 성공을 담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시급한 과제에 집중해야만 성공을 담보할 수 있다. 수용성 높은 이행방안을 만들어내는 것은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갈등조정 역량을 평가받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듯 일상회복의 여정에서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폭넓게 문제들을 다뤄야 하고 성공을 위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 중심적 역할을 오늘 출범하는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감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치열한 논의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지향하며 나아가야 할 단계적 일상회복의 밑그림을 위원회가 제시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며 "위원님들께서는 소속한 단체나 관련된 업계의 입장은 물론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진솔한 목소리와 지혜로운 생각들을 균형감 있게 담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도 위원회 활동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며 "각 부처는 물론 산하 국책연구기관들도 발 벗고 나서 위원회에서 활발한 대안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한편 '일상회복 로드맵'을 만들어가기 위한 정책자문기구인 일상회복위원회는 경제민생, 교육문화, 자치안전, 방역의료 등 4개 분야별 단계 전환을 위해 각계 전문가들과 시민단체 등이 참여해 의견을 수렴한다. 위원장은 김 총리와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가 맡았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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