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 각국 성장률 줄하향 속 '한국 4.3%' 유지
내년 성장률 3.3%…7월보다 0.1%포인트 하향
2020년·2021년 평균 성장률 1.7%…G7 상회
미국 등 전망치 하향에 세계성장률 0.1%포인트↓
인플레 확대·고용회복 지연…"통화정책 정상화"
입력 : 2021-10-12 22:00:00 수정 : 2021-10-12 22:00:00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과 같은 4.3%로 유지했다. 반면, 미국의 경제성장률과 관련해서는 1.0%포인트 대폭 낮춘 6.0%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성장률도 0.1%포인트 낮은 5.9%로 조정했다.
 
기획재정부는 IMF가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우리 성장률을 지난 7월 전망치와 같은 4.3%로 유지했다고 12일 밝혔다. 
 
IMF가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은 올해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내외 주요기관에서 내놓은 전망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우리 정부가 목표한 4.2% 보다도 0.1%포인트 높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3.3%로 기존 전망치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IMF는 지난 7월 수정 전망치를 발표하면서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은 3.4%로 0.6%포인트 대폭 상향한 바 있다.
 
코로나 충격에 따른 역성장 기저효과를 제거한 2020년·2021년 평균 성장률은 1.7%로 주요 7개국(G7) 성장률을 모두 상회했다. 7월 전망시 한국은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나 이번 전망 발표에서 미국 성장률이 종전(7.0%)보다 1.0%포인트 하향된 6.0%를 기록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세계성장률에 대해서는 기존 6.0%보다 0.1%포인트 낮은 5.9%로 내다봤다. 백신접종·정책지원 격차로 인한 국가간 불균등회복이 성장률 하향 조정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선진국은 5.2%로 기존보다 0.4%포인트 하향됐고, 신흥·개도국은 0.1%포인트 올린 6.4%로 전망했다. 
 
선진국은 공급망 차질에 따른 미국 성장률 대폭 하락, 독일 제조업 중간재 부족, 일본 코로나 확산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신흥·개도국은 중국 긴축재정, 아세안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라틴아메리카·중동·중앙아시아·아프리카 등 원자재 수출 증가로 소폭 상승할 것이라 봤다. 
 
이 가운데 저소득국 성장률은 3.3%로 기존보다 0.6%포인트 감소해 불균등한 회복이 심화될 전망이다.
 
IMF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명확할 때까지 통화긴축에 신중하되 예상보다 빠른 회복 시 신속히 정상화하고 시장과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예상보다 물가상승 압력이 확대되는 경우 고용회복이 지연되더라도 불확실성 완화 및 중앙은행 신뢰 확보를 위해 통화정책 정상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IMF가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우리 성장률을 지난 7월 전망치와 같은 4.3%로 유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자료/기획재정부
 
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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