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순위 ‘줍줍’ 대장동에 쏠린 눈
전매제한 없는 '판교SK뷰테라스' 117세대 추가 모집
중도금 대출 우려 미계약 발생…현금동원 가능하다면 시세차익 기대
입력 : 2021-10-05 13:19:43 수정 : 2021-10-07 19:41:45
[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오늘 전국에서 7개 아파트 단지의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내일 예정돼 있는 대장지구 내 테라스 하우스의 무순위 청약에 쏠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 대장지구 도시개발사업 B1블록의 판교 SK뷰 테라스 시행을 맡은 화천대유는 6일과 7일 이 단지에서 발생한 미계약분 117세대의 입주자를 무순위 방식으로 추가 모집한다. 
 
판교 SK뷰 테라스는 지하1층~지상4층 16개동, 292세대 단지형 연립주택으로 지난달 공급됐다. 형식상 아파트가 아니라 도시형생활주택이어서 청약통장, 주택소유, 전매제한 등의 규제 없이 청약이 가능해 분양 당시 평균 31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판교SK뷰테라스는 서판교 터널과 가까운 곳에 조성된다. <자료/ 판교SK뷰테라스 홈페이지>
 
 
대장지구가 아직 초기 조성단계라 생활 편의시설은 매우 부족한 편이지만 서판교 터널과 가까워 차량을 이용하면 같은 생활권으로 묶을 수 있다. 서판교를 통해 판교테크노밸리로 출퇴근하기에도 괜찮다. 또한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등지고 있는 저층 단지임에도 지대가 높고 전 세대가 남동-남서향으로 배치된 테라스하우스여서 주거환경은 쾌적한 편이다.  
 
하지만 최근 화천대유 이슈가 터지면서 처음 시행사가 제시했던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많은 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 무순위로 잔여세대 모집에 나선 것이다. 판교 SK뷰 테라스는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을 받을 수 없다. 이에 시행사 측은 최초 입주자 모집 당시 중도금 9억원까지는 40%, 초과분은 20% 대출을 약속했다.  
 
이번에 나온 미계약분은 117세대로 75B㎡형 23세대, 84A㎡형 92세대, 84T㎡형 2세대로 구성돼 있다. 분양가는 75B㎡형이 10억3610만~11억7380만원, 84A㎡형 11억5710만~13억990만원, 84T㎡형 13억510~13억3170만원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분양가가 높은 편이고 당첨될 경우 곧바로 일주일 뒤(13~14일)에 계약금 20%를 납부해야 한다. 중도금 대출까지 막힌다고 가정하면 웬만큼 현금 동원력이 있지 않는 한 넘보기가 어려운 가격이다. 
 
그럼에도 주변 시세보다는 낮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SK뷰 테라스 예정지 바로 옆에서 지난 5월에 입주를 시작한 판교퍼스트힐 푸르지오2단지의 전용 84㎡형의 경우 12억3000만원에 실거래된 것으로 국토부에 신고돼 있다. 하지만 현재 매물의 호가는 17억원으로 차이가 크다. 같은 평형 전세 호가는 7억원에서 8억5000만원까지 나와 있다. 
 
같은 대장지구 내에서 조금 떨어진 판교풍경채어바니티5단지의 경우 올해 11월부터 전매가 가능해지는데 미리 나온 매물의 호가는 19억원이다. 물론 실제 거래가 이뤄지기 어려운 가격대겠지만 이곳의 입주장 전세 매물 호가가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보다 높게 형성돼 있음을 감안하면, 매매 실거래가도 판교SK뷰 테라스 분양가와 제법 차이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판교 SK뷰 테라스 무순위 청약 신청은 인터넷(www.pgsk.co.kr)에서만 접수 가능하며 동·호수는 무작위 전산추첨으로 배정된다. 당첨자는 오는 8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판교SK뷰테라스 조감도 <자료/ 판교SK뷰테라스 홈페이지>
 
 
한편 오늘도 전국에서는 7개 아파트 단지들이 무순위 청약을 받고 있다. 서울에서는 종로구 신설동역 옆에 짓는 에비뉴 청계1 아파트가 전체 99세대 중 36세대 입주자를 무순위로 모집한다. 전용 24~38㎡ 소형 평형으로 구성된 아파트인데 그중에서도 16~20㎡만 추가로 청약을 받는다. 분양가는 16㎡형이 2억3400만원, 20㎡형은 2억90000만원이다. 
 
지방에서는 경남 양산에서 나온 단지들이 눈에 띈다. 경남 영산시 덕계동에 조성하는 트리마제 양산1단지와 2단지다. 둘이 합쳐 1500세대다. 
 
분양가가 비싸다는 평이 있어 계약률이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1차 계약을 끝낸 지금 84㎡형 기준으로 약 2000만~3000만원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고 한다.  
 
1단지는 65㎡형 145세대, 84㎡형 180세대, 2단지에서는 59㎡형 19세대. 84㎡형 35세대를 모집한다. 분양가는 전용 65㎡형이 3억200만~3억4800만원이며 84㎡형은 4억2200만~4억5800만원, 2단지 59㎡형은 3억1900만원부터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지만 어쨌든 많은 미계약분이 발생한 곳이고. 근처에도 주상복합 미분양이 있다는 사실은 참고할 필요가 있다. 
 
양산 평산에 들어서는 코아루 에듀포레는 단일평형(59㎡) 아파트다. 3동짜리 225세대 중 79세대가 무순위로 풀렸다. 분양가는 2억4268만~2억4488만원이다.   
 
세종시에서는 산울동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들어서는 세종자이 더시티 펜트하우스(전용 154㎡) 단 1세대가 나와 있다. 당첨자와 예비당첨자까지 서류 미비 등으로 부적격 판정을 받아 추가 모집하는 물량이다.
 
무순위 청약의 경우 해당지역 주민들만 청약할 수 있으며 세대주, 세대원 모두 가능하지만 세대 구성원 중 주택소유자가 있으면 청약을 할 수 없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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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경

<매트릭스>의 각성한 네오처럼, 세상 모든 것을 재테크 기호로 풀어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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