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도 지난달 유통 매출 '쑥'…명품 소비 18.6%↑
전년비 오프라인 2.5%·온라인 11.1% 증가
해외여행 대신 명품 브랜드 매출 증가
계절가전 수요 감소로 가전·문화는 14.9%↓
입력 : 2021-09-29 11:00:00 수정 : 2021-09-29 11:00:00
[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보다 6.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외출이 줄면서 대형마트 매출이 감소했지만, 백화점 명품 소비가 늘면서 오프라인 매출은 2.5%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은 비대면 구매 확산에 따라 1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6.4% 증가했다. 올해 1월 증가율은 6.1%, 2월 10.0%, 3월 18.5%, 4월 13.7%, 5월 12.9%, 6월 11.4%, 7월 13.1%였다.
 
지난달 오프라인 부문 매출은 2.5%, 온라인 부문은 11.1% 증가했다. 매출 증가폭은 해외유명브랜드 18.6%, 서비스·기타 8.6%, 식품 9.3% 순으로 증가했다.
 
오프라인에서는 해외여행에 대한 제약으로 해외유명 브랜드의 판매가 전년보다 18.6% 늘었다.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아동·스포츠의 매출도 16.8% 증가했다. 반면, 계절가전 수요 감소로 가전·문화는 전년보다 14.9% 줄었다. 방역 지침 강화로 외출이 줄면서 패션·잡화의 매출도 6.4% 감소했다.
 
온라인에서는 음식 배달 등 판매 호조에 따라 식품 매출이 28.2% 급증했다. 서비스·기타 매출도 17% 증가하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상품 구매 특징을 보면, 코로나19 유행으로 방역 관리가 강화되면서 매장 방문 횟수가 줄고 1회 방문 시 대량 구매하는 경향이 많아졌다. 이에 오프라인 전 업태에서 구매 건수는 감소하고 구매 단가는 상승했다.
 
백화점의 경우 구매건수는 6.8% 줄고, 구매단가는 21.2% 늘었다. 대형마트 구매건수도 11.5% 감소했으나, 구매단가는 6.8% 늘었다. 편의점 구매건수는 2.9% 줄고, 구매단가는 7.6% 증가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구매건수도 8.1% 줄었지만, 구매단가는 3.0% 올랐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총 매출을 전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8월 11조9000억원, 올해 8월은 12조6000억원 수준이다. 오프라인 부문의 매출 비중은 전년 54.8%에서 52.8%로 줄었다. 반면, 온라인 매출 비중은 45.2%에서 47.2%로 소폭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별로 보면, 백화점과 편의점이 각각 전년보다 13%, 4.5% 늘었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한 매장 방문 감소로 대형마트는 5.5% 감소했다.
 
온라인 유통업체에서는 서비스·음식 배달 등의 온라인 주문이 지속되면서 서비스·기타 상품군 매출이 전년보다 17% 늘었다. 식품과 화장품, 스포츠도 각각 28.2%, 20.3%, 5.1% 증가했다. 반면, 아동·유아 상품군은 전년보다 4.6%, 패션·의류는 1.4% 줄었다.
 
정상용 산업부 유통물류과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대형마트 등의 매출이 감소했지만, 백화점·편의점 매출이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보였다"며 "온라인을 통한 렌탈 서비스, 음식 배달 등 서비스 주문이 꾸준히 늘어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6.4% 증가했다. 사진은 8월 매출 증감률.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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