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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3273명 '최다 폭증'…'위드코로나' 전환 어려울 듯(종합)
24일 2434명 이어 연일 최다 경신
수도권 2512명·비수도권 733명 발생
지난 7월7일 이후 81일째 네 자릿수
백신 누적 1차 73.5%·접종완료 44.8%
2021-09-25 10:47:49 2021-09-25 10:47:49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73명 추가 발생했다.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선 것은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처음이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의 여파가 아직 나타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확진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을 포함한 이달 확산 규모를 살핀 후 오는 10월 말부터 '위드(With)코로나' 방역체계 전환 논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확산세는 잡히지 않고 오히려 더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단계적 방역 완화는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2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273명이다. 감염경로는 국내 발생 3245명, 해외유입 28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날 확진자는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24일 2434명보다 839명 많은 수치다.
 
진단 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 수는 평일인 23~24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9일 1910명, 20일 1605명, 21일 1729명, 22일 1720명, 23일 1716명, 24일 2434명, 25일 3273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월7일(1212명) 이후 81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2512명(77.4%) 비수도권에서 733명(22.6%) 발생했다.
 
확산세는 수도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지난 추석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의 여파로 확진자가 비수도권으로 퍼지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을 포함한 9월 확산세를 살핀 뒤 10월 말부터 '위드코로나' 검토에 나선다는 입장이지만 확산세는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 특히 내달에는 개천절과 한글날 등 대체 휴일이 있다. 휴일 간 인구 이동량 증가에 따라 확진자 규모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217명, 경기 1094명, 인천 201명, 대구 118명, 충남 91명, 대전 79명, 전북 67명, 충북 59명, 경북 57명, 강원 56명, 부산 51명, 경남 46명, 광주 30명, 전남 28명, 울산 26명, 제주 15명, 세종 10명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6만3658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4만1593건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922명으로 현재 2만9547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 339명, 사망자는 7명이다. 총 누적 사망자는 2441명, 치명률은 0.82%다.
 
백신 신규 1차 접종자는 61만4616명,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3774만9854명으로 접종률은 인구 대비 73.5%다. 2차 신규 접종자는 41만3458명, 누적 2차 접종자는 2299만7770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 완료자는 44.8%다.
 
2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273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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