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부친 토지 매입과정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
의원실 명의 입장문 배포…"수사 시 투명하게 자료 제출"
입력 : 2021-08-26 19:33:22 수정 : 2021-08-26 19:33:22
[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부친의 토지 매입과정에서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거듭 해명했다.
 
윤 의원은 26일 의원실 명의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같이 밝히며 "수사 과정에서 요청이 있을 경우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제출하겠다"고 했다.
 
'수사받지 않으려고 사퇴 쇼를 한다'고 비판한 무소속 양이원영 의원에는 "의원직 사퇴로 수사를 회피하는 것은 원래 가능하지도 않다"며 "오히려 고대하는 바다. 본인 및 가족은 어떤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앞서 양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 전수 조사에서 윤 의원과 비슷하게 가족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져 민주당에서 제명됐다. 당적은 상실했으나 의원직은 유지됐다.
 
윤 의원은 "사직서는 어제 기자회견 전 의안과에 제출했다"며 "야당 의원의 정치적 결단을 본인 선거나 본인 의혹을 가리기 위해 이용하고 흠집 내는 행태는 멈춰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 "의원 본인, 가족, 전 직장에 이르기까지 무분별한 억측과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이어 "사퇴쇼라 비난하기보다 다수당이신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가결하셔서 사퇴를 완성시켜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자신과 가족의 집에 찾아오는 일부 언론사를 향해 "즉시 자제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라고 했다.
 
전날 윤 의원은 권익위 조사에서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자 의원직 사퇴와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후 부친이 세종시의 논 약 3300평을 사들인 뒤 시세가 5년 만에 10억원 가량 올랐다는 보도와 함께 윤 의원이 세종시의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근무하던 시절 논을 매입한 점, 윤 의원 동생 남편 장모 씨가 기획재정부 장관 보좌관을 지낸 점 등이 알려지며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윤희숙 26일 의원이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부친의 토지 매입과정에서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거듭 해명했다. 사진은 지난 25일 윤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포기와 국회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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