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자신이 부동산 불법 의혹을 받은 것에 대해 "부동산투기 의혹 명단에 거론된 된 데 대해 착잡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제가 자란 어머님 소유의 고향집의 대보수가 결과적으로 부동산 투기의혹과 관련 권익위 지목대상이 된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했다.
송 의원은 권익위 조사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도 이천의 노후 건물을 보수한 뒤 신고를 하지 않아 건축법 위반 의혹을 받았다. 다만 당 지도부는 본인 소명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징계는 내리지는 않았다.
송 의원은 "어머님과 형님의 문제로 부동산투기와는 관계없지만 새로 바뀐 건축법의 저촉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 되돌아보게 된다"며 "제 고향집은 형님이 저 대신 고향을 지키며 어머님을 모시고 지금도 살고 계시는 집이고, 그간 몇 차례 개보수가 있었지만 더욱 낡고 노후화된 집을 최근 2019년에 대대적인 개보수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골집들은 관행적으로 허가 없이 지어졌고 또 필요시 증·개축하며 살아왔다고 한다"며 " 2006년부터 새로 짓는 농가 주택 등은 정식 건축 허가·신고를 받도록 제도가 바뀌었다고 한다. 이번에 문제 되는 것이 바로 부속 창고부분으로, 엄밀히 적용하면 신고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송 의원은 "이웃들처럼 어머님과 형님은 관행처럼 신고 절차 없이 창고를 개축했다"며 "저도 이번에 권익위 조사를 받으며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송 의원은 "저도 일말의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게 국민들의 눈높이고 기대 수준이라면 더욱 그렇다. 부동산과 관련하여 있을 수 있는 모든 문제에 대해 더욱 더주의하고 또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자신이 부동산 불법 의혹을 받은 것에 대해 "부동산투기 의혹 명단에 거론된 된 데 대해 착잡함을 금할 수 없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송 의원이 지난 6월 부동산 및 주거 안정 정책토론회에서 축사를 하는 모습.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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