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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언론중재법 저지 위한 '당 대표·대선주자 연석회의' 제안
이준석 대표에 제안서 전달, 25일 '비전발표회' 연기도 주장
하태경 "비전발표회 연기하고 대선 주자들 모두 힘 모아야"
2021-08-23 11:01:43 2021-08-23 11:01:43
[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언론중재법을 막기 위한 '당 대표-대선 예비후보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아울러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해당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 같은 날로 예정된 '비전발표회'를 미루고 공동 투쟁에 나서자고 했다.
 
최 전 원장은 23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을 방문해 이준석 대표에게 이러한 내용이 담긴 제안서를 전달했다.
 
최 전 원장은 "본회의에서 의원들이 언론중재법 처리를 막기 위해 투쟁하는데 후보들이 함께 투쟁하는 게 어떨까 말씀드린다"고 했고, 이에 이 대표는 "최고위에서 이런 취지를 담아 논의해보겠다"고 답했다.
 
대선 주자인 하태경 의원 역시 비전발표회를 연기하고 공동 투쟁을 강조했다.
 
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25일 비전발표회 연기하고 '언론재갈법' 날치기를 막는 데 모든 주자가 힘 모으자"며 "반민주 악법 날치기 와중에 '비전발표회'를 진행하면 국민의 따가운 시선이 민주당이 아니라 우리 당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경선 주자들에게 제안한다"며 "후보들의 합의로 '비전발표회'를 연기하고 '언론재갈법' 날치기를 막는 데 모두 힘을 모으자"고 했다. 이어 "당 지도부도 후보들의 의견수렴에 속히 나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이준석 대표에게 언론중재법 저지공동투쟁을 위한 '당대표-대선 예비후보 연석회의' 제안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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