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정부 부동산 정책의 실패로 경기 외곽에서도 매매가격이 가파르게 뛰었다.
18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동두천시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달 842만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622만원에서 35.4% 급등했다. 경기도 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안산시가 같은 기간 1332만원에서 1777만원으로 33.4% 뛰었고, 시흥시가 1156만원에서 1539만원으로 33.1% 올랐다.
경기도 북쪽 끝인 동두천시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실거래가에도 반영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동두천시 송내동 ‘송내주공5단지’ 전용면적 84.99㎡는 올해 1월18일 1억9000만원에 실거래됐지만, 지난달 12일에는 3억2000만원에 매매됐다. 1억3000만원 오른 것이다.
생연동에 위치한 ‘대방노블랜드 2차’ 전용면적 133.5㎡는 1월 2억6900만원에서 지난달 4억2000만원으로 1억5100만원 상승했다.
동두천시의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집계 결과 올해 상반기 동두천시의 아파트 거래량은 2053건으로 전년 대비 158%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경기도 내 시 단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반기별 동두천 아파트매매 거래량도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거주자들의 동두천 아파트 매입건수도 대폭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서울 거주자가 동두천 아파트를 사들인 건수는 50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118건보다 331.4% 급증했다.
치솟는 아파트 가격에 정부는 마지막 공급 물량 총공세를 펼칠 예정이다. 국토부는 2·4대책에서 제시했던 13만1000가구 규모의 신규택지 입지 등을 발표하며 공급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정부 임기 말에 접어들어 신규택지 선정과 추가 공급대책 추진이 여의치 않을 여지가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주택 공급 부족 상태가 지속되고 수도권 아파트 가격도 상승하자 더 늦기 전에 내 집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라며 “경기도 외곽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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