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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4차 대유행에 '정치 방역' 여부 돌아봐야"
코로나19 대응 자문위원회서 자가검사키트 확대 강조
2021-08-12 17:41:46 2021-08-12 17:41:46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4차 대유행도 기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면서 “행여라도 방역 전문가의 견해와는 다른 정치 방역을 해온 것은 없는지, 모두가 냉정하게 돌아보고 다시 한 번 되돌아봐야 될 시점”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발족한 '코로나19 대응 자문위원회' 첫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전문가의 다양한 식견을 토대로 서울시의 방역정책을 객관적으로 평가·진단하고 향후 방향성을 정해 선제적이고 전문적인 대책을 수립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자가검사키트 확대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PCR 검사의 보조적인 검사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는 자가검사키트가 간편한 확진자 스크리닝과 의료진 부담 완화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자가검사키트의 효율적인 활용과 확대 방안에 대해 좋은 의견을 주면 서울시가 적극 검토해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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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위원회 위원장인 최강원 명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에 따른 희생을 최소화한다는 목표에 맞게 방역과 백신 정책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백신 접종 우선순위와 접종 방식도 고위험군 우선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시 집행부가 중심이 되고 자문위원이 일부 참여하는 회의체 방식으로 필요할 때 자문회의를 열었으나 이를 전문가 중심의 자문기구 체제로 바꾸고 주 1회 정기적인 회의를 열기로 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방역상황 전반과 변이 바이러스, 돌파감염 등 다양한 변수에 관해 자문하고 이를 바탕으로 선제적 대응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자문위원회와 간담회를 마치고 참석 위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시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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