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유행 전국화' 한달 평균 1500명↑…유소년 축구 연기·에어컨 대화 자제
신규 확진자 33일째 네 자릿수
비수도권 확진자 700명 돌파…비중 42.1%
위중증 환자 376명…4차 유행 전보다 2배 이상↑
권덕철 "행사·모임 취소…방역수칙 준수해달라"
입력 : 2021-08-08 16:12:06 수정 : 2021-08-08 17:20:29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최고 단계’ 거리두기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한달 평균 15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진자 수와 비중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수도권 및 비수도권 부산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2주간 연장한 정부도 방역 수칙 준수를 호소하는 등 4차 유행 전국화에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특히 오는 11일부터 개최 예정인 전국유소년 축구대회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또 밀폐 환경 속 대화로 침방울이 에어컨 바람을 타고 옮길 수 있는 점을 시사하는 등 철저한 방역 수칙을 당부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최고 단계의 거리두기를 시행 중인데도 지난 한 달간 하루 평균 1500명을 넘는 신규 확진자 수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주말인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총 1729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967명(57.9%), 비수도권에서 703명(42.1%) 발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700명대로 올라서는 등 4차 유행이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권덕철 차장은 "소상공인들과 의료진들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의희생과 인내 그리고 참여로써 감염 확산의 규모가 더 커지는 것은 막고 있지만, 좀 처럼 줄어들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휴가지에서 복귀하는 분들의 진단검사 건수가 증가하고 있고, 요양원과 실내체육시설 등에서의 집단감염이 발생해 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유행 이전에 비해 위중증 환자도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며 "병상과 의료인력 등 의료자원이 감당해야 할 부담도 가중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위중증 환자는 376명까지 치솟았고 사망자도 5명이나 발생했다. 
 
권 차장은 "정부는 불가피하게 현재 시행 중인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의 방역 조치를 내일부터 2주간 연장하기로 지난 금요일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많은 국민들께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특히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분들께서 생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권 차장은 "감염력 높은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어,우리는 더욱 쉽게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아울러 변이 바이러스는 사망과 중증이환에 대한 백신 접종의 효과마저도 감소시킨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권덕철 차장은  "오는 8월11일부터 개최 예정이었던 전국유소년 축구대회도 연기했다"며 "축구대회 결과에 따라 학생들의 진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염확산의 통로가 될 것을 우려해 잠정 연기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모이는 집회나 행사, 그리고 약속과 모임은 취소하거나 연기해달라"며 "특히 실내에서 에어컨 바람으로 대화하는 과정에서 침방울이 떠다니기 쉬운 밀폐된 환경, 다중이용시설은 적극적으로 피해 주시고, 실내는 주기적으로 환기하고,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즉시 진단검사 받기 등 기본방역 수칙을 매 순간 철저하게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최고 단계의 거리두기를 시행 중인데도 지난 한 달간 하루 평균 1500명을 넘는 신규 확진자 수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사진은 선별검사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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