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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사이다·카리스마는 과거 리더십…안정감 줘야"
"말꾼 보다는 정책 해결 능력할 적임자 필요해"
"지역주의 논란? 호남 색깔 옅어 본선 경쟁력있어"
2021-08-05 11:42:29 2021-08-05 11:42:29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선진국형 리더십이 존중받는 시대가 됐으며 정세균이 바로 그런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라고 자신했다.
 
5일 정 전 총리는 뉴스토마토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와 인터뷰에서 "시대가 변하면 리더십 스타일도 달라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금년 부로 선진국으로 분류가 됐다"며 "그래서 사이다라던지 카리스마는 아주 혼란한 시기에 맞는 스타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야말로 정상적 리더십을 가지고 안정적, 믿을 수 있는 신뢰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선 과정에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저는 일꾼이지 말꾼은 아니다"라며 "중요한 것은 일을 해결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 들어와야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 "총리가 되고 나서 부동산 정책흐름을 투기 억제 규제에서 공급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대통령께 건의를 드려 바꾼 바 있다"며 "중산층에 적정 가격으로 주택을 구입할 기회를 주고 주거 취약계층에 저렴하게 양질의 임대주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계 입문 후)정책 쪽 일을 주로 하면서 에스컬레이터 처럼 한 계단 한 계단 실력을 쌓아왔다"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중용을 받은 사람은 정세균 한명 뿐"이라고 말했다. 또 "IMF 외환위기 때 노사정 대타협을 이룬만큼 우리가 가진 여러 문제들을 해결화는 과정에서 대타협을 성공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지역주의 논란과 관련해서는 "제가 호남 출신 정치인이지만 호남 색깔이 조금 옅은 정치인"이라며 "예선에는 약점이 될지 모르지만 본선에 가면 강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경선 필승전략으로는 '진정성'을 꼽았다. 그는 "우선 급하다고 해서 임시방편으로 대응하지 말고 진정성 가지고 열심히 소통하고 신뢰를 쌓는 노력을 하겠다"며 "결과적으로는 원팀을 만들어서 정권재창출 꼭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래픽=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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