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버터' 이중계약·표절 의혹…논란 핵심은
입력 : 2021-07-23 09:19:11 수정 : 2021-07-23 09:19:11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7주 연속 1위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 '버터'를 둘러싸고 멜로디 이중 계약과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소속사인 빅히트뮤직은 "저작권 문제는 전혀 없다"고 의혹들을 부인한 상태다.
 
'버터'를 둘러싼 창작 관련 잡음은 현재까지 두 곳에서 나왔다. 네덜란드 작곡가의 곡과 일본 게임 배경 음악이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버터'가 네덜란드 출신 뮤지션인 루카 드보네어가 지난해 발표한 '유 갓 미 다운(You Got Me Down)' 일부와 유사하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왔다.
 
드보네어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두 곡을 비교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은 현재 삭제됐다.
 
그는 댓글로 "'버터' 작곡진 중 한 명인 세바스티앙 가르시아로부터 이 부분의 톱라인(멜로디)을 2019년에 구매했다"며 "BTS의 저작물은 1:1 카피"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해 발표된 '유 갓 미 다운' 1분 50초부터 시작되는 멜로디가 '버터'의 후렴구 "사이드 스텝 라이트 레프트 투 마이 비트('Side step right left to my beat)" 등 구간과 완전히 겹쳐진다.
 
또 드보네어는 "2019년 곡을 만들었다"며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과 협상 중"이라고 적었다.
 
'버터'엔 가르시아를 비롯 제나 앤드류스, 롭 그리말디, 스티븐 커크, 롤 페리, 알렉스 빌로위츠 등이 공동 작곡했다. 랩 라인에는 방탄소년단 멤버 RM이 참여했다.
 
빅히트뮤직은 "'버터'와 관련된 모든 저작자로부터 곡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최종 작업, 발매가 된 곡으로 현재도 권리 측면에 있어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다"고 주장했다. "모든 음원의 권리는 변함없이 '버터'에 속한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저작권에 문제없다는 소속사 공식 입장에도 빌보드 7주 연속 1위 곡과 완전히 같은 멜로디 라인이 이미 발표된 다른 해외 곡에 있다는 사실은 하이브(빅히트뮤직)과 BTS에 부담이다. 자신들의 음악 결과물에 최종 검수를 제대로 못한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앞서 '버터'의 서두가 일본 게임 회사 코나미가 1992년 제작한 게임 '몬스터 인 마이 포켓'의 배경 음악과 유사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질감 차이는 있지만 두 곡 멜로디, 리듬 패턴은 비슷하게 들린다.
 
이를 두고 '몬스터 인 마이 포켓' 배경 음악을 작곡한 일본 출신 작곡가 나카무라 코조는 지난 20일 블로그를 통해 직접적인 '표절' 언급은 피했다. "우연히 비슷한 멜로디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재미있는 일"이라 반응했다. 코조는 해당 곡의 권리는 게임 회사에 있다고 했다.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본점에 설치된 BTS 광고판. 사진/뉴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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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익도

자유롭게 방랑하는 공간. 문화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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