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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2차 접종한 50대 경찰관 숨져…"교차접종 사망 첫 사례"
지난 4월 AZ로 1차 접종…화이자 접종 후 사흘만에 숨져
경찰 "아내 신고, 발견 당시 범죄혐의점 없었다"
정부 "역학조사·부검 결과 통해 인과성 평가 예정"
2021-07-20 18:14:34 2021-07-20 18:14:34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경북 구미시에서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을 받은 50대 현직 경찰관이 접종 사흘 만에 숨졌다. 국내에서 교차접종 시작 이후 사망 사례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경북 칠곡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칠곡 북삼읍 한 아파트 9층에서 구미경찰서 소속 A(53) 경위가 쓰러진 것을 아내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경위는 곧바로 순천향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3시18분께 끝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 당시 범죄혐의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A경위는 지난 4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은 뒤 이달 17일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았다. 그는 백신 접종 후 오한 등 이상반응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기자단 질의응답에서 이 사건에 대해 "교차접종자의 사망신고로는 첫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경북에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고 부검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며 "추후 역학조사와 부검 결과를 통해 인과성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교차접종을 받은 50대 경찰관이 숨진 사건에 대해 교차접종자의 사망신고로는 첫 사례라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소분되는 화이자 백신.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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