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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전기기술자 5만명, 여름철 전력수요 대응 협력
산업부, 전기기술자와 실시간 연락체계 구축
전기 피크 시간대 운전시간 조정 등 에너지 절감 유도
2021-07-15 11:00:00 2021-07-15 11:00:00
[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정부가 여름철 전력수요 증가를 대비해 5만여명의 전기기술자들과 협력에 나선다. 전기피크 시간대 냉방 수요 절감, 운전시간 조정 등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기기술인협회와 협력해 전기기술자와 실시간 연락체계를 구축하는 등 현장에서 에너지절약을 주도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현장 사정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전기기술자들을 활용해 전력예비율이 낮아지는 시기에는 전기피크 시간대인 오후 4시~6시 냉방·조명 수요절감, 운전시간 조정 등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현재 전기사용량이 많은 1000㎾ 이상 대량수요처 3만여개소에는 전기설비를 관리하는 전기기술자 5만여명이 상주하고 있다.
 
이들은 현장에서 전기설비의 시간별 운영 특성 등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전문가다. 정부는 이러한 전문성과 업무 노하우를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에너지 절감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전기기술자는 협회에 해당 업무 등을 위한 개인정보 동의가 이뤄졌다. 전기절감 매뉴얼 등도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전기기술자들은 여름철 집중호우, 태풍 등 재난재해를 대비해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비상발전기의 정상가동 여부 등도 사전 점검할 계획이다.
 
이옥헌 산업부 전력산업과장은 "이번 민간 협회의 현장 전문가를 활용한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동참을 다른 분야에도 확산해 나갈 것"이라며 "전기절감량을 계측해 수요반응자원(DR)으로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한국전기기술인협회와 협력해 전기기술자와 실시간 연락체계를 구축하는 등 현장에서 에너지절약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국전력 경기지역본부 내 전력수급현황판.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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