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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이준석에 '조문감사' 전화···"직접 만나자" 제안도
여의도 공유오피스에 대선캠프 마련, 대선행보 속도
2021-07-13 20:58:14 2021-07-13 20:58:14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대권 도전 의지를 밝힌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정치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 전 원장이 부친상에 조문을 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전화로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직접 만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의힘 입당 시기가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전 원장은 이날 오후 이 대표와 전화 통화로 인사를 나눴다. 최 전 원장의 부친상에 이 대표가 조문을 왔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 전화였다. 이어 최 전 원장은 조만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함께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원장과 이 대표의 통화는 조문에 대한 단순 답례 성격이지만 최 전 원장이 대선출마 의지를 밝힌 만큼 두 사람의 차후 회동 때 국민의힘 입당 이야기도 나올지 주목된다. 특히 최 전 원장은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을 맡은 권영세 의원에게도 전화를 해 감사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 8일 최 전 원장의 부친상을 조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최 전 원장이 마지막 정리를 끝내고 정치를 할 생각을 굳건하게 가져서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어떤 형식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할지 긴밀하게 이야기할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최 전 원장은 대선행보 준비를 위해 여의도의 한 공유오피스에 캠프를 차리기로 했다.
 
12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의 삼우제를 마친 뒤 천안함 전사자 묘역을 참배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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