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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폭동 확산에…LG전자 공장 전소
2021-07-13 08:02:50 2021-07-13 08:02:50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의 구금에 항의하는 시위와 함께 대규모 폭동과 약탈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동부 항구도시 더반에 있는 LG전자(066570) 공장이 불에 타 전소됐다.
 
12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시위로 요하네스버그가 있는 하우텡에서 4명, 콰줄루나탈에서 2명 등 6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폭동은 나흘 전부터 주로 주마 전 대통령의 고향인 콰줄루나탈주를 중심으로 벌어지다가 지난 주말 경제 중심도시 요하네스버그로도 확산됐다. 
 
LG전자 여의도 사옥. 사진/뉴시스
 
특히 더반 산업단지에 위치한 LG 공장은 이날 새벽 무장 폭도들이 습격해 전자제품들을 약탈해간 데 이어 오후에는 방화로 인해 생산시설과 물류창고가 전소됐다. 다만 공장 내 인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LG 더반 사업장은 1개의 생산라인이 운영되고 있으며 TV와 모니터를 생산해 남아공 현지에 판매해왔다. 약 100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편 주마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2009∼2018년) 자신의 부패혐의 조사를 위한 사법위원회에 출석하라는 헌재의 명령을 거부하다가 구금됐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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