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호실적에 부품사 '낙수효과' 기대 커진다
삼성전기·LG이노텍, 지난달 대비 컨센서스 소폭 상승
1분기에 못미치지만 지난해 2분기보다 큰 폭 성장 전망
입력 : 2021-07-13 06:01:13 수정 : 2021-07-13 06:01:13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삼성전기(009150)LG이노텍(011070)의 2분기 연결기준 실적 컨센서스(평균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난 7일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나란히 2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올리면서 부품사들의 '낙수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2분기 연결기준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조1580억원, 영업이익 3001억원이다. 매출은 지난달 예상치와 비슷하나 영업이익은 2000억원대 문턱을 넘어서며 약간 올랐다. 매출 1조8122억원, 영업이익 960억원에 그쳤던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2000억원 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수기인 탓에 통상 실적이 부진한 2분기 특성을 깬 것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호조 때문이다. MLCC는 전자 회로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전류 흐름을 일정하게 조절하고 부품 간 전자파 간섭을 막아주는 초소형 부품이다. 회로에 들어오는 전류가 일정하지 않으면 전자제품이 오작동을 일으키거나 고장이 날 수 있으므로 MLCC가 반도체에 전기를 일정하게 공급하는 일종의 '댐' 역할을 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스마트폰·PC 등 IT 기기 수요의 회복세가 최근 계속 이어지면서 소형·고용량 IT용 MLCC를 찾는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 시장 수요 회복에 따른 전장용 MLCC 수요도 꾸준하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모바일 수요가 둔화한 가운데 모듈 부문에서 실적 둔화가 있겠다"면서도 "산업용·데이터센터 등 고부가 MLCC의 견조한 수요와 컴포넌트 및 기판 부문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전망했다.
 
삼성전기 수원 사옥 전경. 사진/삼성전기
 
LG이노텍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조2294억원에 영업이익 1251억원으로 지난달 예상치보다 매출은 약 800억원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100억원 올랐다. 매출 1조5399억원, 영업이익 429억원을 올렸던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800억원 넘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적으로 2분기는 카메라모듈 수요가 크게 줄어드는 비수기지만, 광학솔루션 부문 등에서 최대한 버티며 1분기 대비 실적 악화를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만 3468억원에 달했던 올해 1분기보다는 부진한 성적표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 크게 오른 실적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대비 부진한 것은 광학솔루션 부문의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나머지 사업부도 1분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이전 대비 매출 전망치가 증가했는데 광학솔루션 부문이 예상보다 개선된 탓"이라고 분석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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