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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독감처럼 관리 가능?…정부, "치명률 높아 어려워"
독감 치명률 0.1%, 반면 코로나는 1.24%
"변이·전염력·면역 기간 등 불확실 요소 많아"
2021-07-08 16:23:42 2021-07-08 16:23:42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정부가 '코로나19를 계절 독감(인플루엔자)처럼 관리해도 되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높은 치명률 때문에 그럴 수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8일 브리핑을 통해 "아직까지 독감처럼 코로나19를 관리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독감은 수십년 겪어 왔던 질병으로 예방접종을 통해 어느 정도 면역을 유지해 오고 있는 감염병"이라며 "인플루엔자 치명률이 0.1% 전후라고 하면, 코로나19 치명률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국내 8일 0시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명, 총 누적 사망자는 총 2034명으로 치명률은 1.24%다.
 
정은경 청장은 "여전히 코로나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발생하면서 전염력이나 치명률이 어떻게 변동할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또 "백신이 개발됐지만, 접종의 면역이 어느 정도 지속되고 어느 정도 주기로 예방접종을 해야 유행을 통제할 수 있는지도 불확실하다"며 "접종 인구가 많아지고 정보가 쌓이면 코로나19를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한 전략들이 보완될 것이라고 판단한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유행 상황과 질병 정보들이 바뀌면 지속적으로 전략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정부와 지자체, 전문가들과 협의를 통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아직까지 코로나19를 독감처럼 관리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8일 밝혔다. 사진은 백신 접종을 준비하는 의료진.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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